파이널 vr2000 게이밍 이어폰 사용후기
vr500을 구입해서 들어보고 만족감이 높아서 조금 더 위로 가볼까 하고 vr2000도 질러봤습니다
vr3000은 조금 과한가? 싶은 느낌이었는데 vr2000은 공간감이 너무 넓지는 않다고 해서 한 번 질러봤네요
실제로 보면 완전히 그라파이트는 아니고 약간 녹색이 섞인듯한 다크그린? 느낌이 좀 나는것 같습니다
사이즈별로 파이널 e팁과 오버이어 이어가이드도 제공합니다만 저는 이어가이드 없는 편이 더 좋더라구요
저는 검색해봐도 fr을 잘 못찾겠던데 우리의 능력자 @nerin님 께서 찾아주셨습니다
측정치 없었더라면 또 음악들어보면서 fr 추정해야하는데 수고를 덜게해주신 @nerin님 님께 감사드리리며
3k피크가 없고 아예 피크가 8k부근인게 특이하네요
저음도 적당히 강조되어있습니다 이런 형태로 튜닝된 이어폰은 갖고있던것중에 없었어서 낯설긴합니다
레퍼런스에서 크게 벗어난 이어폰은 잘 안들이기도했었고해서 ㅋㅋㅋ
fr 모양이 이상한(?)것 치곤 생각보다 일체감이나 자연스러움은 괜찮습니다
3k근처에 피크가 있는 이어폰들이 익숙해서인지 그리고 레퍼런스에서 조금 벗어난 정도가 아니라
아에 확 다르게 튜닝된 이어폰을 들으니 음감에서보다도 라이브 영상이나 영화감상등을 할때
형성되는 가상의 공간감이 재밌네요
전대역의 사운드가 꽉차있고 대부분의 사운드가 암기되어있는 곡들을 들을때엔
그냥 평소에 듣는것과 다른 톤밸로 왜곡되서 들린다라는 느낌인데
(보컬이 멀어지고 금속성 악기소리가 커지고 이런느낌으로... 아무래도 너무 많이 들어서 외워진 곡들이라 그런듯합니다)
다만 톤밸이 조금 다르게 셋팅되있지만 소리의 질감자체는 괜찮습니다.
아주 낮은 대역의 극저음까지 단단히 내주거나 이런 정도까진 못되는거 같긴하네요
아무래도 가상의 공간감을 위해 일부러 이렇게 튜닝한건가? 싶기도합니다
그래도 1dd드라이버답게 일체감도 있고 드라이버 성능자체는 괜찮아보입니다.
음감할때는 확실히 좀 어색한 부분도있긴합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영화나 드라마를 볼땐 또 이게 장점이되네요
총소리라던가 자동차 추격씬 인물들끼리 말할때 방향구별같은것들은 확실히 잘 되는 느낌이네요
확실히 소리는 귀로만듣는게 아니라 뇌가 보정(?)하는 과정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레퍼런스 스타일의 이어폰들은 이미 충분히 들어봤고 적당히 재미있게 왜곡되있으면서
또 영화나 멀티미디어용으론 방향감이나 공간감도 느껴보고싶다
이런 재미의 용도로는 딱입니다
제조사의 설명을 보면 착용감이 좋게하기위해 유닛모양이 조금 특이한데
저는 귀에 딱 맞긴합니다만 오히려 안맞는 분들도 제법 있긴할것같아서
이런 분들은 안전하게 e500같은 총알형쪽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또 이쪽이 보편적인 튜닝에 더 가까운거같긴하네요(다만 가상의 공간감은 vr2000쪽이 더 넓게 형성되긴합니다)
이어폰의 용도가 꼭 음감만은 아니기에 이런 이어폰도 하나쯤 갖고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14
댓글 쓰기사운드가 꽉찬 음악을 들을땐 밸런스가 다른게 티가나서 어색한데
오히려 멀티미디어용으론 괜찮더라구요
음감용으론 뉴아리아나 스타필드쪽이 낫긴합니다 다만 가상의 공간감 형성되는거하난 확실히 매력포인트긴해요
양쪽에서 모두 크게 각광받을 톤벨은 아닌듯 합니다.
음감이라기엔 좀 독특하고 게임전용이라기엔 또 음감용에 가까운 ㅎㅎ
드라이버의 성능은 소형화를 이룬 보급형 DD중에 최상위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기업?의 힘이죠. ㅎㅎㅎ
젠하이져IE시리즈와는 다르게 제품들에 장착된 드라이버
자체의 제질이나 디테일에서의 차이점도 크게 없는 걸로 알려져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