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입문기가 어떤 이어폰이었나요? 저는 MX400이었던 것 같습니다!
젠하이저 MX400은 아마 제가 본격적으로 음감취미를 하면서 이름모를 번들들을 제외한다면
본격적인 입문기라고 생각되는데요
음향취미가 좀 오래되신분들이라면 한 번 쯤 접해봤을 이어폰이고
모나미 볼펜처럼 MP3가 유행하던 2000년대즈음 국민 이어폰이었던 젠하이저 MX400입니다
위에 두장은 대칭
마지막 한장은 비대칭입니다
mp3,cdp시절엔 한쪽을 목 뒤로 감아서 착용하는 이런 비대칭 이어폰이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추억의 이어폰으로만 간직하고있다가 중고매물도 잘안나오고 구하기 힘든 물건이었는데
1,2년전쯤 중고나라에 어떤분이 대량으로 물량을 풀면서 mx400대란(?)이 일어나게되고
이때 구입했던 물건입니다
입문당시엔 그냥 젠하이저가 유명한 오디오 브랜드라고하고 다들 쓰고있으니 별생각없이 사용했었는데
지금 와서 들어봐도 오픈형이라는 구조상 한계로 빠지는 극저음과 드라이버 성능의 한계인 초고음의 양감이 부족한걸 제외하면
3k부근에 딥이있긴하지만 톤밸런스는 상당히 플랫하고 오픈형 특유의 공간감과 3k부근의 딥이 공간감처럼 느껴지기도해서 상당히 재밌습니다 커널형에서 3k에 딥을 주면 좀 이상하게 들리는데 오픈형에선 가히 나쁘지 않네요
이어폰 솜을 끼는걸 선호하는 쪽과
뺀쪽을 선호하는 쪽으로 나뉘기도했었는데
저는 우연히 mx400쉘자체가 귀에 딱맞아서 굳이 고음이 줄어드는 솜을 낄 필요가없더라구요
물론 경우에 따라선 끼고 쓰기도하지만요
대체로 솜을 끼면 고음이 조금 줄어들고 타이트하게 착용되서 극저음이 덜 빠지긴합니다
그 후에 er4시리즈의 소리에 꽂혔는데 이것 또한 df타겟 기준 플랫한 사운드이니
일관성있는 취향인게 참 재밌습니다
더욱이 커널형에선 오픈형보다 극저음이 덜 들리는것까지 감안하면
(체내소음으로 인한 마스킹,막힘효과 등등을 고려)
실제로 듣게되는 밸런스는 상당히 유사할걸로 생각됩니다
드라이버 순수성능이 아쉽긴하지만 지금 들어도 여전히 좋은 밸런스를 들려주고
특히 예전음악들을 예전이어폰으로 들으면 내가 듣던 그소리다! 하고
추억소환되는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슬슬 무더위가 시작되는데 여름엔 결국 헤드폰 사용은 역시 무리라서
공간감을 즐기고 싶을땐 다소 특이하게 튜닝된 특수목적용 이어폰이나
코스 헤드폰이나
아니면 오픈형 이어폰을 찾게되네요
차후에는 mx400의 전신인 mx300과 변형버젼(?)인 mx500썰도 풀어보겠습니다
댓글 23
댓글 쓰기mdr 7506의 전신같은거려나요?ㅋㅋㅋ
V700(일본 내수품 Z700)은 DJ모니터링용입니다.
DJ헤드폰의 대표 헤드폰으로
DJ모니터링용 답게 90도도 아닌 180도 이어컵 회전이 가능했습니다.
소리는....
지금 들어보면 엄청나게 시끄러운 환경에서 듣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 그런지
밀폐차음 성능은 괜찮은데
공간감, 다이나믹레인지같은 퍼포먼스는 거의 없다시피 하였습니다.
지금은 구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소리도 완전 다르기때문에 지금 MX400을 구할수 있다면 반드시 소장해야됩니다.
이 바닥 입문의 계기는 iMP-250/도끼2(번들)/MDR-E848SP였고,
그보다 이전에 MDR-E888LP를 얻어들었던 게 시초일 듯합니다.
MX400은 입문하고 몇 년 더 지나서 들었었군요.
qcy t1이 한창 유행할 때 관심 가졌던 게 입문의 시작이었고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건 공구 예고를 하던 아즈라 아젤이 이뻐보여서 질렀는데
그게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된 계기가 되었었네요
근데 뭔가 지금 생각하면 그 때나 지금이나 전혀 발전한 게 없는 것 같......
원모어 은근좋죠 저도 원모어 유선/무선도 한동안 즐겨들었돈 기억이있어요
아이와인지 파나소닉인지 카셋트 플레이어 번들 이어폰이었을거에요. 그 전에 혹시 레시바라고 아시는지요?
이어폰은 도끼이어폰 이였네요;;;ㅎ
고딩때 같은반애가 파나소닉 클립형 헤드폰을 가지고 있었는데 진동까지 되는거 보고
저도 어렵게 구했는데 내수는 진동이 안나더라구요 너무 오래전이라 모델명은 까먹었네요
음향기기는 샤프 MD -> 파나소닉 CDP -> 아이리버 mp3 -> 삼성 p2 mp3 이렇게 들어봤네요
아직도 여러 일러스트 홍보물들을통해 찾아볼 수 있는 영원한 헤드폰디자인의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