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진짜 클레식. 메제 99 클레식 사용후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직찍과 제조/유통사의 스탁사진은 출처를 따로 적지 않습니다.
사실 좀 되긴 했지만 자유게시판에 사용후기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때 사진을 재활용하겠지만 그 글을 최근에 읽은적도 없고 기억도 없습니다. ㅎㅎ
그냥 장기 사용기를 가장한 소개글로 봐주세요. 사실 다음달?에 올리려고 했는데
또!!! 신기하게도 자극이 되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ㅎㅎ
활동 포인트 축적용 아닙니다. 어차피 이미 이번달은 대세가 정해졌습니다.
만일 이라도 순위가 바뀌거나 해서 다른 상품을 받게 된다면 전 필요가 없으니 아시죠.
바로 이벤트 갑니다.
메제 99 클레식.
같은 제품을(완전 같지는 않치만 거의 같은) 방출했다기 다시 들인 유일한? 헤드폰입니다.
언제봐도 이쁜 우드컵 클로즈드백 헤드폰입니다.
아름다운 디자인때문에 오히려 소리가 별로일것 같다고 색안경끼고 보는 오디오파일들도 있었는데
2015년에 출시되서 9년여를 계속해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구매하는 현역제품으로
남아있다는 걸로도 이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진짜 클레식입니다.
실질적으로 메제가 만든 첫 히트작이자 메제의 주력 라인업인 숫자시리즈의 시초입니다.
메제의 고가 라인업보다도 더 메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제품이죠.
소리요? 직접 들어 보세요. 하이파이? 레퍼런스? 다 필요 없습니다.
진정한 로우파이지만 레퍼런스와는 거리가 먼 펀 사운드이지만 이거 진짜 클레식 맞습니다.
(안토니오 메재 CEO가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이야기 했던... 그 제품... 자세한 이야기는 찾아 보시면 나옵니다.)
갑자기 이 헤드폰이 예토 전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9년간 지속적으로 잘 팔렸다고 알고 있고
지금도 인지도가 높은데 작년에 세일을 기점으로 리뷰어들이 다시 리뷰를 하기 시작하더니
여러 이어폰 콜라보로 유명해진 기즈오디오에서도 리뷰를 했네요.
다음달?에 올리려고 준비하다가 ?!?!? 요즘 왜 후기를 올리려고 하면 우연히 겹치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위에 사진은 훼이크 입니다. ㅎㅎㅎ
메제 99클레식이 아니에요.드랍과 콜라보한 드랍x메제 99느와르입니다.
알맹이는 같은 색깔 놀이 버젼입니다. 우드컵이 검정색으로 칠해져 있고
나사나 힌지등등도 모두 블랙이라 깔끔하긴 한데 우드 고유의 무늬가 잘 안 보이는 단점이있습니다.
또 동봉 악세사리와 가격이 다릅니다.
클레식과 다르게 다른 두께의 패드가 한쌍더 딸려오고 대신 케이블은 1개만 동봉.
케이스도 인조가죽 느낌의 클레식과 다르게 켄버스 소재이고 마크색상도 다릅니다.
제가 느와를를 먼저 구매했다가 우드컵이 너무 진하게 칠해져 있어서 반품!했었습니다.
물론 곰팡이 이슈 때문에 찜찜하기도 했고요.(이것도 자세한 이야기는 찾아보시면 됩니다.)
원래 99클레식은 3종의 색상이 있었습니다.
신형 IEM 알바에서 메제가 갑자기 하얀색을 꺼낸게 아니였습니다.
원래 메제가 화이트성애자.라서 늘 하이트 버젼이 나오는 건 아니고
우드컵 소재가 다른 나무였던 한정판으로 잠깐 나왔다가 금방 재고소진된
하이트 모델이 있었습니다. 나무가 다르긴 하지만 소리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제 메제 99클레식입니다.
당연하게도? 검금 조합을 골랐습니다.
느와르와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색상과 케이스제질 그리고
악세사리들. ㅎㅎㅎ 악세도 본체와 깔 맞춤으로 제공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아시아나 비행기에서 사용해야 하는 항공기용 잰더... 그리고 6.3젠더
마이크 달린 짧은 3.5케이블, 마이크 없는 긴 페브릭 마감 3.5케이블,
케이블용 케이스와 모든것이 들어 가는 거치대 겸용 인조 가죽 케이스.
뭔가 풍성하면서도 같은 단자 케이블을 2개 넣어준걸 이해하기 힘들지만
2015년이였으면 발란스드가 없었거나 있었다고 해도 2.5였을테고 쓰는 사람도 거의 없었을듯 합니다.
사실 이제품은 클레식의 반열에 오를 자격이 있는 듯 합니다.
오버 스러운 디자인과 메제라는 99클레식 발매 당시에 듣보잡회사 덕에
(택갈이 해서 저렴이들 유통하던 회사...)
300달러 가격대의 우드컵 밀폐형 헤드폰으로 독보적인 저음양감과 그럼에도
아슬아슬하게 잘 유지되는 발란스가 일품이었음에도 완전 평가 절하 되서
일부 사람들에게 이쁜 쓰레기 취급을 받았죠.
하지만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메제는 (완전 자체 생산은 아니지만) 고급 헤드폰 브렌드로
자리를 잡았고 최고의 헤드폰을 만드는 회사중 하나라는 칭송도 듣고 있습니다.
물론 99클레식은 여전히 메제의 대표적으로 사랑 받으며 잘 팔리고 있고요.
오토 서스팬션(스프링...) 헤드벤드 덕에 아주 편한 착용감과(머리카락이 가끔 씹힘...)
메제 99시리즈의 또다른 매력 포인트인 본딩없이 나사로 고정해서 조립과 분해가 쉽고
요즘은 모르겠는데 초창기때는 저 부품들을 다 따로 팔았습니다. 전문가용이라 자가 수리가 쉽다고 하며
파트는 늘 재고 없음인 회사와 대비가 되는 부분이었는데 요즘은 파트 재고가... 없다고 하는듯 합니다.
어찌 되었던 단순한 구조와 조립 방식덕에 고치기가 편하고 소재들도 고급스럽습니다.
무광 통나무?이어컵은 그 특유의 울림과 감성이 잘 살아있습니다.
후처리가 많이 않된 리얼 우드 찍힘이나 기스에 강하지 않고 무늬가 복불복인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보유한 제품도 모서리에 작은 상처가...ㅜ.ㅜ 크게 티나지도 않고 무늬는 그냥 무난해서 다행입니다.
SPECIFICATIONS
40 mm
Maximum input power
50 mW
15 Hz - 25 kHz
Connector
3.5 mm gold plated
103 dB @ 1 kHz, 1 mW
Weight
260 gr
32 Ω
Earcups
Walnut wood
30 mW
소리는 이미 이야기 한데로 양감이 많은 저음을 가짐과 동시에 타격감이나 전체적인 느낌이 꽤 좋고
발란스도 잘 유지되는 펀 사운드입니다. DD와 우드컵 조합하면 딱 떠오르는 울림이 강한 저음이 매력적인
풍만하지만 뚱뚱하지는 않은 그런 느낌입니다. ㅎㅎㅎ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유행이 변함에 따라 사람들의 취향도 변하지요.
진정한 클레식은 강산이 변하고 유행이 바뀌어도 언제나 남아 있는 것에 붙는 수식어가 아닌가 합니다.
취향을 크게 탈 듯 하지만 의외로 무난하면서 대중적인 메제 99클레식.
특이하고 화려한 디자인과 오래된 제품에 몇몇 고인물들의 색안경낀 평가는 잊고
선입견을 버리고 한번쯤 들어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소리 상당히 개성있고 좋아요.
댓글 6
댓글 쓰기동시에 발목도 잡은 그런 제품이죠.
취향을 타긴 합니다만, 제 기준에서는
비틀즈 노래들을 듣기 좋은 헤드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