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듀얼 헤드폰 거치대 사용기
뭔가 수상한 박스가 중국으로부터 도착했습니다.
박스 커버를 열어보니 일머전에 주문한 듀얼 헤드폰 거치대였습니다. 재질은 원목이며, 양 끝단이 열려 있어 동시에 헤드폰 2개를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입니다.
구성품은 헤드폰 거치대 봉과 바닥면, 그리고 이 두개를 이어주는 기둥입니다. 그리고 육각 볼트 1개와 육각렌치, 마지막으로 바닥 부착용 고무 발판입니다. 기둥과 바닥은 육각 볼트로 조립하며, 거치대 봉과 기둥은 기둥에 일체형으로 붙어 있는 나사선을 이용하여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조립은 매우 간단합니다. 위의 순서대로 조립 후 바닥면에 고무 발판 6개를 부착해주면 끝입니다.
완성 사진입니다. T자형 형상이 매우 묵직해 보입니다.
목재 표면을 검사해 보았는데요, 헤드폰에 안착되는 거치대 봉 모서리면이 매우 거칠고 날카롭습니다. 원래는 둥근 형상으로 깎아 마무리를 해야하는데요, 원가 때문인지 이것이 매끄럽게 처리되지 못한 것 같아 보입니다. 이런 경우 천 소재의 헤드밴드는 마찰에 의해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헤드밴드 일체형인 헤드폰의 경우 이런 식으로 안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지 안정성은 우수합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몇몇 헤드폰들을 시범 삼아 거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탁스 람다 시리즈입니다. 매우 무난하게 거치됩니다.
스탁스 오메가와 X9000입니다. X9000의 경우 거치대와 바닥 간 높이가 충분하지 않아 케이블 기둥과 거치대 바닥 간 간섭이 되어 케이블 일부분이 꺾이게 됩니다. 사용성에 큰 문제는 아니지만 케이블의 반력 때문에 헤드폰 본체가 뒤틀리거나 편심으로 거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HD800S와 서스바라입니다. 서스바라 역시 헤드폰 케이블이 다소 꺾이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물론, 헤드밴드를 최대로 올리면 그만큼의 여유분이 발생하겠지만 사용자 측면에서는 번거롭겠지요.
몇몇 헤드폰들은 케이블 꺾임 현상이 있지만 사용성에 큰 지장을 줄 만큼은 아닙니다. 도리어 가격(15000원) 대 성능비 측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인 것 같습니다. 두 개의 헤드폰을 번갈아 가면서 비청해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댓글 8
댓글 쓰기부좌님....
우오옹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