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샀습니다 (fiio btr1k)
es100도 고려했었는데 반밖에 안되는 가격과 usb-c 때문에 알리에서 구매했습니다.
광군제쯤 샀는데 가격이 더 떨어졌네요 ㅠㅠ
소리도 비교해보고 싶은데 노트북 이어폰 단자/삼성 usb dac랑 번갈아 들어봐도 아무런 차이가 없어서 사용성만 간단히 후기 남겨봅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차이가 느껴졌으면 끝없는 고행길이 기다렸을......
일단 노트북에서도 폰에서도 직접 이어진 선이 없는게 꽤 편합니다.
유선 챙기는 귀찮음은 그대로라 외부에서는 고마움이 덜한데 실내에선 이 해방감......
폰이 점점 커지고 무거워지니 유선 연결이 더 부담됐는데, btr1k는 아주 작고 가벼워서 주머니에 넣어도 클립으로 꽂아도 있는 듯 없는 듯 합니다. 요즘처럼 재킷 주머니도 있는 계절엔 밖에서도 편하구요.
8시간까진 몰라도 SBC로 5시간 이상은 버텨주고, 충전하면서 재생도 되고 윈도우에 USB DAC 연결해서 들어도 됩니다. 블루투스 기기명이랑 USB DAC 연결 기기명이 똑같아서 헷갈리는게 흠? 아쉽게도 안드로이드(갤S9)에선 USB 연결이 안 돼요. 역시 젠더형 dac는 따로 있어야 하네요.
그래서 충동구매했던 se-ch9t와 함께 실내에서 헤드폰보다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충전 편한게 커요 ㅎㅎ
se-ch9t도 저음에 익숙해지고 나니 악기랑 보컬 분리도랑 넓은 공간감에 감탄해서 주력이 됐습니다. 그냥 볼륨 한칸 낮추면 되더라구요. 이어폰을 끼워넣는다는 압박감이 전혀 없는 착용감도 너무 편하구요.
결론, 직접 써보니 저렴한 fiio μBTR을 샀어도 됐을 것 같습니다. btr1k보다 재생시간이 1시간 더 긴 대신(9시간) aptx LL 미지원, USB DAC 미지원, 칩셋이 AK4376A가 아니라 CSR8645+TPA6132A2란 차이인데 체감하긴 어려웠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