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갬성

 
취미 분야는 갬성입니다. 갬성 값어치 커요.
로지텍 더블클릭이 지긋지긋해서 레이저 마우스로 갈아탔는데 필요에 의해 산거라 로고 봐도 별 생각 안 들었거든요. 근데 이 쪼끄맣고 반짝반짝한게 로고 LED가 들어오니까 좋네요 ㅋㅋ 앤커는 싼티가 철철 나는데 너무 비교가 돼요 ㅋㅋ 
  
소리는 엄청난 저음입니다. 근데 못 들어줄 정도는 아니에요. 오픈형인데 이만큼 울리나 싶을만큼 쿵쿵대는데 보컬도 들을만 해요. 
QCY T20도 처음에 이런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밸런스 좋게 들리나 했더니 몇번 귀 아픈 경험을 한 이후 무의식적으로 살짝 걸쳐서 듣고 있더라구요. 
물론 정착용해보니 QCY는 QCY입니다. 산만하고 벙벙거려요. 쿠팡이 계속 이 가격대로 레이저 떨이해주시면 오픈형은 이걸로 종결입니다. QCY 따위 볼 필요가 없어요.
  
 

 
착용감도 T20보다 좋습니다. 콩나물 머리 부분이 T20보다 약간 작아요. QCY는 밀어넣으면서 살짝 각도조절이 필요한데 레이저는 그냥 쓱 밀어넣으면 바로 저음 뿜뿜입니다. 
유닛이 미끄럽고 케이스에 넣었을 때 튀어나온 부분이 적어서 QCY보다 꺼내기 불편한게 흠이에요. 
  
기능 별거 없는 레이저 앱도 연결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폰이랑 컴 두대 페어링해놓고 우선순위는 컴으로 두면 집에서 이어폰 꺼내면 바로 컴이에요. 생각지 못한 편의성이네요. 
  
딜레이는 딱 오버워치 빠른대전까지. 리듬게임까지 가면 엇갈리는듯 아닌듯 해서 불쾌감이 커져요. 게임모드 진입이 세번 탭하고 마지막은 2초 터치, 그리고 게임모드라고 안내음성 나오는 시간까지 의외로 꽤 걸려서 귀찮기도 하구요. 게임은 전용코덱 전용동글 앤커입니다. 얘는 연결부터 빠르거든요.
  
결론은 만족스럽습니다. 이어폰 그만 좀 사자고 자책하다 한번 뿐인 인생 즐겨야지 싶어 그냥 샀는데 괜찮아요 ㅋㅋ 
윈도우 저지연용으로 딱 좋은 조합입니다. 평소 레이저, 빡겜 앤커, 외출은 버즈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