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뒤늦게 쓰는 HE 4XX 후기글
영디비 모 회원님께서 뽐을 너무 찰지게 넣어주셔서 유혹을 못이기고 구매했습니다
처음에는 고음역이 찌르는가 싶어 부직포를 사다 넣어봤는데 조금 듣다 무언가 흐린 느낌이 들어 바로 빼버렸네요.
여태까지 써본 K545, MDR-1AM2, M70x, fidellio L2BO, DT990 250옴, K702 중에서 DT990이 제일 비슷한 포지션인것 같아 비교위주로 써보자면
확실히 전체적인 토널밸런스는 DT990이 낫습니다. 좀 밝은 듯 하긴 하지만 어디 빠지는 부분 없었죠
하지만 HE-4xx에서는 좀 더 넓게 펼쳐지는 공간에서 악기간 정확하게 맺히는 음상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저음은 확실히 바닥에서 존재하고 좌우로 펼쳐지는 느낌이 좋았네요
중역대, 보컬은 아쉬운것 없이 선명하게 앞으로 나와있으나 크게 더 좋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고음역대는 화려한 맛은 조금 덜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선명하게 위치가 그려지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역시 욕심은 끝이 없는가 DT990 사용중일 때는 T1에 기웃거렸는데 평판형 맛을 보니 Sundra에 기웃거리고 있네요ㅎ
블프 때 아마존에서 SSD 주문하면서 가죽패드도 같이 주문했는데 이건 또 어떨지 기대되네요
기본 패드도 후면이 더 두꺼운 구조로 귀 뒷편까지 워낙에 밀착이 잘 되는지라 가죽패드로 바꾼다 한들 저음보강이 잘 될까 긴가민가 하기도 하구요
p.s. 하이파이맨 QC가 불량하다는 말이 많아 걱정했는데 몇번 쓰다보니 헤드 컵 붙잡고 있는 요크에서 볼트가 쑥 뽑혀버리더라구요.. 다행이 일반 알렌렌치 규격이라 다시 끼워 넣었습니다ㅋㅋ
댓글 7
댓글 쓰기부직포랑은 잘 안어울렸습니다. 패드쪽 댐핑재는 3겹 화장실 휴지 한장 뜯어서 1겹만 분리한 후 패드와 유닛사이에 넣어주면 효과가 나쁘지 않습니다. 컨트롤이 쉽지는 않지만, 얇은 솜도 괜찮고요.
가죽패드 주문하신건 대만족하실겁니다. 쏘는게 조금이나마 줄어들고 아쉬운 로엔드를 확실히 채워줘요. 1khz이하가 ㅡ자로 쫙! 패드바꾸신 후에는 딱히 990이 아쉽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p-eq가 가능한 환경이라면, 패드교체 후 다른 작업 없이, eq로 4khz, 8khz살짝 죽이고 1~2khz대역을 살짝 올려주면 만족스러우실겁니다.
빨리 알리에서 어댑터링을 주문해야겠어요
튜닝 별도로 안하고 eq로 극저음만 조금 올려줘도 바로 먹어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