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는 '사라지는 맛'이 진짜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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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개인별로 딱 좋아하는 잔향의 정도는 듣는 음악적 취향에 많이 영향을 받는것같더군요
전 반대로 잔향이 너무 많이남으면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취향의 영역인거 같습니다
저는 잔향이 최대한 없는 깔끔한 소리를 좋아하게 되더라고요. 잔향이 있으면 마치 콘서트홀에 있는 것처럼 웅웅거리는 게 싫어서...
그래서인지 dd보다는 ba의 깔끔한 소리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뭐 비싼걸로 바꿨을 때 제일 티나는 변화가 저음역의 색감이랑 잔향이더군요
그러다가 소니로 넘어와서 m9을 들었는데 해상도 하나는 끝내주는건 알겠는데 저음도 너무 지나치게 깔끔하게 떨어져서 재미가 없더라고요. 지나치게 솔직한 사운드 같았습니다.
z1r은 얼핏 들었을 때 m9같은 깔끔한 소리인 줄 일았는데 조금 들어보니 그 저음이 부피는 크지 않은데 알맹이가 엄청 단단하더라고요. 좋은 밀폐형 헤드폰에서 날법한 저음으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세 재품 중에서는 z1r이 감상용으로 제일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이 모든 판단은 제 주관적 의견이죠☆
연초라서 웃긴 얘기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에이스 데리고 한번 만나보도록 하는게 어떨까요 +_+
저는 건조할 정도로 딱딱 끊는 소리가 좋더라구요ㅎㅎ
맞아요. 밀폐형과 오픈형을 들었을때 자연스러움을 구분하는 큰 기준 중 하나가 잔향감이더라고요.
그럼 DAC 디지털 필터는 어떤걸 사용하시는지요?
말씀하신 잔향의 범주안에 디지털 필터의 차이에 의한 전향 후향도 포함이 될까요?
저는 es100에 LDAC코덱으로 블루투스 연결해서 듣고 있습니다. z1r을 듣기엔 후진 시스템이지만 따로 DAP를 사지 않는 이상 제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지입니다.
시간축 배율이 아주 달라요
들어서 차이가 만약 느껴진다면 아마 그건 클립디스토션에 의한 질감의 껄끄러운 정도의 차이이거나, 혹은 공간감과 정위감에서 나타날 겁니다
그나마 그 중에 공간감과 정위감은 극단적으로 잘 조율된 스피커&룸 시스템에서나 판가름이 나지 헤드폰으로는 알아볼 수 없을 것 같네요
그쵸 ㅎㅎ 근데 제대로 잔향을 내면서 다른 대역대를 망치지 않는 기기가 매우 드물죠ㅠㅠ
저는 저음이 깊고 묵직하게 치고 빨리 빠지는걸 좋아합니다 ㅎㅎ.
락, 메탈 좋아하시는 분들은 댐핑이 좋은 딱딱한 저음을 좋아하고 랩이나 댄스 음악 좋아하시는 분은 흥이 날 정도의 적당히 잔향남는 스타일을 좋아하실 듯 합니다. 아무래도 락, 메탈쪽이 베이스/킥드럼의 노트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저음이 길게 빠지면 뭉개질 수 밖에 없다보니 ㅎㅎㅎ
그런고로 저는 딱딱하고 짧게 치고 빠지는 저음을 좋아합니다.
저도 중고가 라인에서는 자연스러운 잔향이라는 기준을 들이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