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댁 4.4밸런스드의 소리 차이가 꽤 크네요
최근까지 일이 너무 바빠서 음악감상에 제대로 집중할 여유가 없었는데, 오늘은 좀 여유갖고 들어보고있어요.
그런데 힙댁의 4.4밸런스드 출력에 좀 놀라서 글을 남겨봅니다.
오늘 테스트 할 때 들은 음악리스트 입니다.
dua lipa - pretty please / madeon - no fear no more / Porter Robinson & Madeon - Shelter /
프라이머리 - 우주 / 레드벨벳 - 눈 맞추고 손 맞대고 / Lucky Daye - floods / Nasaya - patterns /
Tom misch - What kinda music / Liquid Tension Experiment - Acid rain / Opeth - The Drapery falls
hd6xx로 밸런스 / 언밸런스 구동, ER3XR과 ER4XR로 밸런스 / 언밸런스 구동하면서 들어보고 있어요.
4.4밸런스드 구동이 가능한 기기는 ifi 힙댁 뿐이라 4.4밸런스드가 다 이렇다- 하기엔 무리가 있지 싶지만,
무시 못할 차이가 분명히 있네요.
이어폰도 차이가 있지만, hd6xx는 그 차이가 유난히 크게 느껴집니다.
일부러 유닛은 귀에 쓴 채로 플러그만 재빨리 바꿔가며 기분탓(?)을 최대한 줄여보려고 했어요ㅎㅎ
특히 레드벨벳의 곡을 들을 때 코러스의 스테이징? 소리가 확장되는 그 밀도감에서 현저하게 차이가 나네요.
언밸런스로 들을 때도 나쁘진 않았지만, 밸런스로 듣는 순간 목소리가 꽉 밀어차는 느낌에서 깜짝 놀랐어요.
전체적으로 선명해지고 구분감도 살고, 스테이징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네요.
예전에 그냥 직결해서 듣다가 d50s로 처음 들었을 때 놀랐던 그 느낌입니다.
알고나니 d50s + ifi zen can amp조합으로 밸런스드 출력을 더 빨리 경험해보고 싶네요ㅎㅎ
길고도 긴 야속한 배송기간이여..
여담이지만 lucky daye의 floods는 hd6xx로 들으니 정말 답답하네요..
hd6xx가 저음 표현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신 분들의 말씀이 뭔지 알것 같기도 하구요.
에티모틱으로 들으니 보컬도 가까워지고 트레블쪽 분리도도 확 올라가니 체증이 싹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락메탈을 들을 때도 에티모틱에 xbass 켠 쪽이 정확도도 박력도 다 잡는 느낌이네요.
헤드폰은 확실히 업그레이드를 해야겠어요... 고개가 저어집니다
뭐 결론은, 4.4밸런스드 구동이 되는 댁앰프가 힙댁 뿐이니, 이게 힙댁의 특징인지,
원래 4.4밸런스 구동의 특징이 이런건지 알 길이 없네요. es100의 밸런스/언밸런스도 차이는 느끼긴 했는데
애초에 es100의 언밸런스로는 hd6xx의 음량 확보도 제대로 안 되는 수준이니 비교할 것도 아니었구요.
4.4밸런스드 구동 되는 다른 댁앰프들 가지고 계신 회원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ㅎ
댓글 14
댓글 쓰기손해 볼거 없으니...
밸런스드 있는 거 그냥 쓴다
행복하다
끝
정도로 그냥....ㅎㅎ
물론 헤드폰은 무조건 밸런스드...고임피라 출력땜시
소니 DAP쪽은 언밸과 밸런스를 아예 다른 칩셋으로 구현해놔서 소리가 다르다고는 하던데 ㅎㅎ
밸런스드전송의 본래 목적은 케이블에 걸리는 emi나 험노이즈 같은걸 캔슬시키기 위함이죠
이어폰이면 케이블 길이가 길어야 1.2미터, 헤드폰도 3미터 넘어가는게 드문 수준이니 이건 감안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두배 높은 전압을 받을 수 있다는 효과도 있는데요
멋모르고 그냥 바꿔끼면 음량이 커지므로 사람들이 밸런스드 소리가 더 좋다고 인식되도록 만드는 함정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세번째 차이는 좌우채널 중성극이 분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이어프램 앞면에서 일어나는 사건인 오디오의 평가기준으로 보면 크로스토크의 요인 한가지가 빠지는 것이고, 다이어프램 너머 저쪽에서 일어나는 전기적인 상황으로 따지자면 역기전력이 안 생깁니다
굉장히 비싸지 않더라도 충분한 양질의 오디오기기 언밸런스드(정확히는 3극) 헤드폰 출력단이라면 이미 청감의 하한을 훨씬 뛰어넘는 크로스토크를 달성해냈음을 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용론을 제기하는 분들께 제가 언밸3극 헤드폰단과 밸런스드4극 헤드폰단의 차이는 바로 이거다! 라고 역설하지는 못 합니다
다만 혼자서 좋다고 들을 뿐이지요
나중에 제 믿음이 정말정말 완전한 헛것임이 입증될지도 모릅니다
그걸 근거로 머저리 취급 비슷한걸 받는다 하더라도 유감은 없어요
다만 지금 저한테 들리는게 아무리 의심을 해보더라도 분명히 다르다는 말이지요
음량은 동일하게 맞춰놓고 비교하셨나요
단자에 장난질 했거나
플라시보때문이라....
'힙댁의 밸런스드'가 이렇다, 라고 가정하고 적은 글이죠.
저도 애매하다고 느낄 때에는 '이거 기분탓일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마는데,
힙댁의 밸런스/언밸런스의 경우는 플라시보라고 하기엔 차이가 현저하게 커요..
그게요... 1년뒤쯤에 다시 들어보시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처음에랑 나중에랑 좀 다르더라구요. 화장실 들어갈때랑 비슷한....
1년뒤에도 뭔가 다르면 그 제품은 문제가...
그나저나 1년뒤라고 말씀하신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나요? 특정 부품의 문제라던지요.
다만 제게는 차이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싶을 수준으로 달랐달까요ㅋ
물론 저도 전제는, 밸런스드가 다 이렇다! 는게 아니고, 이 제품에 한정된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작성한 것이랍니다. 덕분에 저도 비교군을 좀 더 모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아 근데 둘 중 한 단자가 고장나서 그럴 수도 있긴 해요...저 같은 경우는 밸런스드가 불량이라 알아차렸지만
언밸이 불량이면...
물론 es100이랑 비교하시는 걸로 봐서 아닌 거 같긴 합니다.
그리고 불량일 가능성도 생각은 해봐야겠지만, PC직결/맥북직결/iPad직결/애플꼬다리/d50s 등으로 비교하며 들어본 결과 힙댁의 언밸런스 출력 자체는 문제가 없어보여요. 말씀하신 es100도 그렇구요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언밸과 밸런스드 소리 차이 없다는 분들을 마주하면서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했다카던 그 혼잣말 비슷한걸 속으로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