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프로가 제 손을 떠났습니다
팟프로 사운드 고쳐쓰는거 포기하고 wf팁질에 맛들려서 팟프로는 구석에 짱박아두고 있었는데....
문득 이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쓰는 누나한테 빌려준다고 이거 쓰라고 했더니
자기가 가진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되게 신선하네요.
에어팟 쓴 이후로는 수중에 남는 유선이어폰 줘도 시큰둥하고 아예 안쓰더니
이번에는 이제 내꺼야 하면서 가져갔습니다.
역시 얼굴이 두껍습니다.
나중에 중고로 팔 때 다시 받아내려고 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누나 물건 쓰는 습관이 곱지 않은 거 같아서 그냥 포기했습니다ㅋㅋㅋㅋㅋ
나중에 셀라스텍이랑 스핀핏 사게되면 빌려달라고(?) 해야겠네요. 시험해봐야 하니까....(셀라스텍은 줘도 귀지묻는다고 안쓸거 같고...스핀핏은 주면 쓰려나요)
2촌이니까 이정도 주는 것쯤이야 으끕지않습니드흐.......(오열)
뭐 anc신기방기 하면서 좋아하니까 보람차기는 하네요. 짱박아두는 거보다는 나은거같기도 하고...
아무튼 오늘도 중요한 교훈을 다시 뼈에 새깁니다
"오디오파일이 아닌 보통사람을 만족시키고 싶으면 에어팟 프로/버즈"
댓글 31
댓글 쓰기다만 그 기본이 가지거 있는 다른 제품들하고 괴리가 좀 심하고 거기에 초고역 쏘는 현상으로 귀까지 아파버리니....
사운드에서 감동이, 전율이 없게 되어버렸죠
음악 들으면 시큰둥...
솔찍히 음감이 취미가 아닌 사람들이 스트리밍으로 음감을 하기에 하자는 없으니까요 ㅎ
음향관련 기능을 그래도 조금씩 신경써주는 거 보면 고맙다고 해야 할련지...(엘지 쿼드덱아 그동안 고마워써...)사실상 판매에는 큰 영향이 없을테니 말이져(엘지 정도는 되야 그거 때문에 사주는 수준)
보통 중고로 많이 샀죠 ㅎㅎ(+나온 지 좀 된 공짜폰...ㅎㅎ)
이제는 큐델이라는 사기템이 있어서....간단한 포터블은 이거로 끝장나니 그마저도....
난 음감을 위해서 엘쥐 최신폰을 살꺼야!
하는 사람은 잘 없죠...ㅎ
초고역이 좀 안나오는 단점은 있긴하지만... 사실 일반유저들이 스피커로 들을때 초고역 잘 안들어보니까요. (각잡고 트위터 소리 잘 나오는 스윗스팟 잡아야 들리는지라)
근데 팟프로는 초고역이 쏘는 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귀가 아파서 도저히 못 쓰겠더군요 eq맞추면 소리 작살나고.....
이거 외에는 팟프로 사운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개똥번들만쓰다 이거로 음악들으면 신세계일 거 같네요
누님에게 털렸... 아니 상납... 아니 선물로 팟프로를 주시다니
좋은 우애군요(퍽)
저는 지금 기분이 매우 ㅈ.....좋습니다. 뿌득...아니 뿌듯합니다ㅋㅋ
사운드는 기본은 하고
출력은 짱짱한데 밸런스드까지 있고
굳이 서브폰으로 엘지폰 들일 이유가 지금은 거의 없겠죠.
팟프로 중고가가 어른거리지만...이 정도야 뭐...
이촌끼리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할 수 있는 거져..ㅎㅎ
뿌듯하니 그걸로 됐습니다
Peq지원도 한다고 하고...앱도 나왔고....앱에서 전원 끌 수 있고
코덱지원도 잘 되고, 화노도 적은 편이고
유선연결해서 쓸 때 딜레이도 없고
출력 짱짱해서 집에선 고임피 헤드폰 굴리기 좋고
포터블 블투리시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2.5단자 달려서 좋고
휴대성 좋고
코덱지원도 빵빵하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입문자에게는 음질과 편리함 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좋은 소스기기죠. 왠만한 헤드폰끼지는 이 이상이 굳이 필요없을 정도로...
말씀하신대로 소스기기 사운드에 큰 비중을 두는 것 자체가 좀 그런데....
갈데까지 가셔서 투자할곳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그나마 합리적인 투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들이 좋다는데...뭐 기백만원짜리 소스기기 사고 행복해하는 거...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 취미 자체가 행복하게 음악듣기 위함이니까요 ㅎㅎ
오열추
비참애통추
어차피 음악 들을 일도 점점 없어지는데 그냥 착용감 편하고 통화품질 좋은거에 만족
기능이랄게 딱히 없었죠 ㅎㅎ 음질/차음성/착용감 정도가 중요 요소였는데
코드리스는 확실히 중요 요소들(통품/배터리타임/방수/케이스크기/연결성/코덱/조작방식....etc)이 많아져서
음질의 중요성이 많이 희석되었죠.(사실 이전에 유선이어폰은 오디오파일들 제외하면 다 아무거나 쓰는 수준이었어서...그냥 대충 이쁘고 싼 거 사는 느낌)
음질만 좋고 나머지 쓰레기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음질 후져도(또는 기본만 하면) 나머지 좋고 가성비 좋으면 불티나게 팔려나가죠.
ㅎㅎ 저는 상황은 다르지만 안쓰는 음향기기들 가족들에게 배부하거나 새로 사서 선물하면 처음에는 좋아하죠. 나중에는 어디 짱박혀있는... 그럼 맘이 너무 아파요 ㅠㅠ
내 소중한 새끼들을 준건데!
전에 크레신...이어폰(아주 저렴이는 아닌뎅....)준 거 부셔먹고
말리 이어폰 준 건 여행갔다가 두고 오고
E1000은 가방에 짱박혀 있군요 ㅎㅎ(요즘 유선 쓸 일이 확실히 없는 거 같아요)
짱박혀 있는 게 가장 마음 아픈 듯....
저도 잘 안쓰는거 이어폰이든 다른 전자기기든 마눌님한테 자주 넘겨/버려/상납 하곤 하는데요
이어폰은 항상 핸드백 어딘가에 꼬여서 쳐박혀 있더군요. 헤드폰은 어딘가 굴러댕기고.
머 그렇더군요 ㅎㅎ
나름 생일선물이었는데...흠
그래도 무선은 꾸준히 잘 쓰시지 않을까요
제 마눌님도 무선은 잘 쓰고 댕기더라고요. 물론 하나는 하도 자주 떨구시는 바람에 아작이 나 버렸지만...
특유의 화장품 묻는 게 걱정입니다. 내측마이크 고장나면 귀찮게 수리받아야 할텐데....
아니 그러고 일단 중고로 팔기가 힘들어지는데(아직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