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분들 조언 덕분에 오디오테크니카 ATH-SR50 구매 하였습니다.
https://www.0db.co.kr/QNA/1488726
질문게시판에 청음했던 헤드폰 중에서 추천을 부탁드렸고,
여러 친절하신 횐님들 덕분에 그냥 오늘 다시 아키하바라가서 다시 한 번 들어본 결과,
일단 이번에는 오테 SR50 으로 결정하고, 바로 업어서 왔습니다.
청음했던 제품 외에도 여러 모델을 추천해 주셔서 이왕 간 김에 한번씩 청음해 보았습니다.
1) Sony 1AM2
: 뭔가 있는 그대로의 느낌의 소리였습니다. 다만, 헤드폰 본체 자체가 너무 말랑말랑한 느낌이랄까요,
헤드밴드나, 지지대 같은 부분이 조금만 잘못 취급하면 뭔가 부서질 것 같이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
다만, 음질 자체는 추천 제품처럼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만, 소니는 추후 블투 버전으로 XM3, 4 같은
제품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일단 유선 모델은 타 브랜드 제품으로 우선 고려 했습니다.
2) Sennheiser HD569
: 다른걸 몰라도 천으로 된 이어패드 쿠션감은 정말 좋았습니다. 땀을 흘리면 흡수되면서 지저분해 질지는
모르겠지만, 장시간 사용해도 부드럽게 부담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소리 자체는 다른 청음했던 제품보다는 조금 더 박력이 넘치는 느낌입니다.
다만, 지원 주파수가 28KHz 까지라서 타 제품에 비해 약간 스펙적으로 낮은?
그 이상의 40KHz 까지의 영역이 제 귀에 들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3) AKG K371 Y3
: 차분한 느낌의 소리였습니다. 과장도 없고, 그렇다고 억누르는 느낌도 없는 음악의 느낌 그대로를
전달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약간 심심한 느낌도 들지만, 오래 사용해도 질릴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4) Audiotechnica SR50
: AKG 보다는 좀 더 센(?) 느낌입니다. 같은 곡을 들어도 약간 더 파워를 가미해서 뽑아내네요.
자칫하면 과장된 소리처럼 들려서, 이거 금방 질리는거 아닐까라는 걱정도 살짝 있었습니다.
다만, 주로 듣는 곡들이 Rock, Metal 계열이 많아서 그런데로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고,
조언을 주신 횐분님 말씀으로는 한국 정발이 되지 않은 제품이라고 하셨는데,
기왕 일본에서 (잠시) 사는 동안에 기념품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서 결국 이 제품을 구매 했습니다.
AKG K371 과 SR50 사이를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면서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심지어는 SR50 BT 버전으로 사서 유무선 겸용으로 사용할까 해서, 가게 직원분께 부탁해서 창고에 있던
SR50 BT 제품 꺼내서 청음도 해 보았습니다만...
어... 음.... 결론만 말씀드리면 그냥 무선 기능이 하나 붙어있다는 것 말고는 의미가 없겠더라고요.
파워는 끈 상태에서 유선 연결하면 그냥 사용은 가능하고, 그냥 SR50하고는 음질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BT 모드에서 듣는 음질은 ... 그냥 선이 짧으면 잠시 듣는 용도...?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대신에 자유게시판에 어느 분이 언급하셨던 PXC 550-II 이 있길래 잠시 들어봤는데, 흐미... 이건 정말
대박이네요. 제가 지금 당장 블투 헤드폰 구매한다면 이거 사겠습니다.
이거 들어보고 SR50 BT 들어보니 너무 차이가 심해서...;;; (일단 동일 볼륨에서 소리가 너무 작아요)
여튼 최종적으로는 SR50 선택해서 달라고 했더니... 어머? 재고가 없네요. 최근 코로나 때문에 생산이
들쑥날쑥해서 입고날짜도 불투명하다고... 에고~~~
뭐, 아키하바라에 매장이 여기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근처에 있는 다른 매장을 갖고,
재고가 남아있어서 16000엔 (10% 포인트 적립) 정도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었던 점은 베어다이나믹 제품을 청음해 보라고 조언을 주셨었는데, 처음에 간 매장에서는 취급을
안 하고 있더라고요. ㅜ.ㅜ... 중고 제품만 간간히 들어오는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또 하나 까먹은게, 일간 인기글에 있는 슈어 aonic 50 청음해 본 다는걸 깜빡하고 왔네요.. 아놔~~~
눈앞에서 보고도 까 먹으니 이걸 우째...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언주셨던 횐분들님께 감사 드리며,
추후 블투 헤드폰 구매할 때도 미리 부탁을 좀 드립니다...^.^/
댓글 6
댓글 쓰기Aonic 50을 들어보셨다면 PXC 550-II와의 차이점을 여쭤보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저보다 더 아쉬우실 거 같네요ㅎㅎ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지름추
그 맛으로 지금 잘 쓰고 있고요
청음후기도 잘 봤고 축하합니다^^
지름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