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koss제품만 7개..네요. kph30i 후기입니다
지난달에 주문한 것도 잊고 살고 있다가, 택배함에 담겨 있던 드랍발 20달러짜리 이녀석을 데리고 왔습니다.
들이고나서 보니 제가 이것까지 KOSS제품만 7개더라구요. 종류는 다섯개지만요(..)
음악감상이란 취미를 목적으로 20년전 처음으로 산 제품이 KOSS제품이었고, 꽤나 오래 썼기 때문인지
이상하게 여기껀 뭔가 보이면 일단 사놓고보게 되네요. 가격도 저렴하니 부담 없구요.
여태까지의 구성은,
1. ksc35 wireless + 드랍발 ksc75 클립
2. 순정 포타프로 + ksc35클립
3. 드랍발 ksc75 + 포타프로 밴드(베이지)
4. ksc75 순정
5. 드랍발 포타프로
6. kde250
위의 순서는 제 선호도입니다ㅎ
그리고 오늘 들어온 kph30i되겠습니다.
KOSS제품만의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클립이냐, 헤드밴드냐, 그리고 그 장력의 정도에 따라서
밸런스가 천차만별로 느껴지기에, 착용 방식에 따른 감상과 평가도 달라집니다.
순정 포타프로에 장력이 약한 ksc35클립을 물린 이유도, 착용이 더 편해서도 있지만 그런 밸런스가 좋아서였구요.
kph30i 유닛의 튜닝 자체는 ksc75보다는 저음 양감이 더 있는 포타프로에 가까운 밸런스이지만,
중고역은 kph30i쪽이 더 밝게 올라와있다고 느꼈습니다.
착용할 때에 살짝 저음이 덜 들어오게 살짝 빗겨착용하면 ksc35만큼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착용감은 또한 위의 제품들 다 포함해서 가장 좋네요.
그리고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리의 다이내믹스가 더 크다고 느껴집니다.
포타프로, ksc75, ksc35류보다 한체급 위라는 느낌?
여튼 제가 모은 KOSS저가형 제품중에선 ksc35와 거의 동률로 함께 가장 맘에 들었고,
교체가 불가능해보이는 스펀지를 제외하고는 내구성도 가장 튼튼해보이는지라,
새로운 데일리 헤드폰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 같네요.
스펀지도 ksc시리즈와 포타프로보다 단단하긴 합니다.
고장나도 뭐, 20달러니까요ㅋㅋ
슬프게도 hd6xx는 갈수록 찬밥신세가 될 것 같습니다.
주로 듣는 장르 탓도 있겠지만, 제 취향에는 아무리 들어도 이 20달러짜리 헤드폰이
더 좋은 소리를 내어주네요.. 허허
재미로 가끔 보는 z reviews라는 음향기기 리뷰 유튜버가 있습니다만,
이 사람의 2년 내에 올라온 이헤폰 리뷰중에 제일 조회수가 많은 제품이 KZ ZS10 pro와 이거였어요.
사실 살까 하다가 너무 싸서 주저했는데, 이 리뷰 때문에 호기심에 구매했습니다ㅋㅋ
근데 왜 이 사람이 이렇게 흥분했는지 대충은 알겠더라구요.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니요.
웬만하면 뭐든 다 좋다고 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두서없는 글이긴 합니다만, 결론은 이거 사시면 후회는 절대 안하실 것 같아요.
큰 투자 하기는 부담스러워서 KOSS제품 고민중이시고, 그 중에서도 포타프로살까 하시는 분들이라면
kph30i 사세요. 두 개 사세요.
물론, 주관이 상당히 반영된 감상이니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댓글 12
댓글 쓰기확실한건 없으면 허전할것 같네요ㅋㅋ
중독입니다...어차피 다 쓰지도 못하는데 코스꺼는 다 사다가 쟁여두네요.
저의 최애 조합은
포타프로(drop)+ksc75(drop)헹거 입니다 ㅎㅎ
저음이 가장 적절한 밸런스로 바뀌더라구요
ksc35헹거는 좀더 밀착이 되서 공간감이 좀 좁아지고 저음이 더 많아지는것 같아서 ksc75에 물려줬습니다.
그런데 ksc35를 포타프로헤어밴드에 이식하니깐 저음 괴물이 되면서 밸런스 무너지던데... 저만 그런가요?ㅜ
ur40은 밸루어패드로 교체해주고 종종 듣고 주로 아이 동화들려줄때 씁니다 ㅋㅋ착용갑 갑
저도 포타프로에 ksc75행거 조합이 최애픽이었습니다. 이전에도 글을 남긴 적이 있었지요.
ksc35행거는 처음엔 말씀하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75행거와는 다르게 귓바퀴에 걸치듯 하니
착용하기도 편하고 장시간 써도 전혀 부담이 없더라구요. 밸런스도 더 맘에 들었습니다.
이건 제가 귓바퀴가 작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도 ksc35를 포타프로 밴드에 이식해봤었는데, 너무 부담스럽게 밀고들어오는 느낌이라..
그래서 ksc75행거 끼워놨어요.
ur40도 소문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궁금하네요..
뭔가 코스답지 않은 육중함(?)에 이질감을 느껴서 안들이고 있습니다ㅋ
koss는 정말 혜자기업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디오파일에게는 esp95x를, 일반인에게는 포타프로/ksc시리즈를!
그리고나서 이걸 듣는데 현타오더라구요ㅎ..
아 이거면 된거 아닌가.. 싶고ㅋㅋ
인이어보다는 헤드폰이 귀 건강에도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구요
아직 경험한게 적은 터라 정착한다 까지는 아니지만서도,
기변욕구에서 전보다 더 자유로워지고 맘편히 즐길 수 있게된 것 같습니다ㅎ
하지만 aonic50은 오기로라도 구해야겠네요(..)
전부터 관심있었는데 드랍 열리면 구매해보고싶네요.
코스 사랑이 남다르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