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이어폰 뽐이 오네요
이어폰을 옥시즌 나노로 종결 본 뒤에 한동안 이어폰 뽐은 없었는데요, 옆동네에서 P1AL 공구하던데.. 셀라스텍 팁을 눈여겨 보고있기도 했고 P1AL의 측정치도 나쁘지 않아보여 계속 뽐이오네요.. 공구 소식 들었을때부터 고민했었는데 아직도 고민중이네요..
사자니 이미 옥시즌 나노로 이어폰을 종결봤고, 가끔 색다르게 노래를 듣고 싶을때 비트 버드를 꺼내 들으면 되는지라 P1AL이 낄 자리가 별로 없어보이고.. 또 사지 않으려니 셀라스텍 팁이 궁금하기도 하고, 마이크가 필요한지라 질러도 나쁘지 않을 거 같고..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ㅋㅋ
11월에 디렘 프로도 나오는데, 레퍼런스 이어폰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던지라 디렘 프로도 질러야할 거 같은데, 이미 얇은 지갑이 이젠 먼지만 남아있게 될 거 같네요ㅠㅠ
댓글 17
댓글 쓰기아무튼 벌써 구매하신 분이 계시니 저도 사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 종합하자면, 딱 제가 '가성비'로 적합하다 생각하는 이유가,
굳이 특출난 점은 없는데, 기본이 잘 갖춰진 상태에서 모난 데가 거의 한 부분도 없이 중립적으로 들려주는 느낌이 참 맘에 들었어요. 아무 생각 없이 오래 듣기 괜찮은 음색이에요.
특히 기존에 가성비라고 많이 추천하는 디렘 e3은 제가 듣기엔 그냥 음 자체가 너무 부자연스러웠어요. 아웃도어를 생각해서인지 저음이 조금 많은건 괜찮은데, 말씀드린 대로 중역~고역대 라인 튜닝이 너무 이상해서 음 자체가 부자연스럽고, 보컬이 이상하게 좀 붕 뜬 느낌이 들고, 음악 전체적으로 답답한 느낌이 강했어요.
p1al도 3k가 좀 많이 올라와서 가끔 일부 상황에서는 음악 전체에서 보컬이 살짝 찌르듯이 들리는 경향이 있긴 한데, 일반적 음감에서는 느끼기 힘들고, 이 정도면 합격이라고 봐요.
+ 생각해보니 디렘 e3는 착용감도 저한텐 썩 별로더군요. 반해 프로젝트 리파인은 일반적 이어폰 착용감이라 더 만족!
모쪼록 좋은 구매 하시길 바래용 ㅎ.ㅎ 저도 일단 디렘 프로를 기다리는 중...
헛.. 이렇게나 정성스럽게 써주셨을줄은 몰랐네요 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디렘 e3에서 저도 조금 답답함을 느꼈던지라 구매를 하지 않았는데, P1AL은 이 부분이 해소됐으니 확실히 가성비는 장난 아니겠네요. 이제 이체하기 버튼만 누르면 될 거 같습니다.. 진짜 괜찮아보이네요..ㅠㅠ
P1AL 진짜 괜찮습니다.
디렘하고는 장단점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E3보다는 더 좋았고, MK2나 MK2+ 때랑 비교하면 MK2 시리즈가 더 좋았긴했습니다. 그래도 셀라스텍 포함하고 저 가격이면.... 완전 혜자입니다.
E3가 하만 타겟 최고 점수? 이런 마케팅을 펼쳐서 MK2 시리즈보다 더 좋은거라 생각했는데, E3 보다 좋고, MK2보단 덜했다고 느끼셨다니 조금 아리송하네요. 뉴비를 위해 P1AL의 어떤 점이 더/덜 맘에 드셨는지 가르쳐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신렬 박사님과 대화할 때 박사님도 말씀하셨지만, E3에서는 하만타겟이 무조건 좋아서 그걸로 튜닝을 맞춘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만타겟'이라는 것에 관심이 쏠리고 아직은 작은 소니캐스트가 새로운 타겟이나 지향점을 둔다면 발언권이 약하다고 생각해서 우선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타겟에 맞추어 좋은 이어폰들을 내어 소니캐스트를 알리고, 그 이후에 본인들이 지향하는 소리를 내겠다고 했고, 현재 출시를 앞두고 있는 디렘 프로가 이에 가까운 제품이 되겠네요.
아무튼 전반적으로 저음/고음에서 부자연 스러운 부분들도 있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MK2 시리즈가 더 좋았습니다. 전에 제가 소니캐스트 제품들 가지고 어떤게 제일 마음에 들었는지 인기토표를 타 음향 카페에서 진행했던 적도 있는데, 당시 1, 2 등을 다투던게 돌피니어/MK2 시리즈 였습니다.
옥시즌과 성향이 좀 겹치긴 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