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스피커가 있네요
b&w의 무선액티브 스피커 포메이션 듀오입니다
동사의 플래그쉽 계열 북쉘프 805d3의 우퍼(하위기종들도 같은걸 씁니다) 를 쓰고
한단계 아래 705s2d의 트위터를 쓰네요
입력은 온리 무선입니다
저 둘과 다르게 밀폐형입니다
재미 있는게 리뷰나 사용평을 보면 두배의 가격인 800시리즈 다이아몬드 트위터 보다 좋다는 평들이 있어요
특히 저음은 더 깊게 떨어진다고 하구요
스펙상으로도 그렇고 측정치도 그렇네요
Frequency response 25Hz to 33kHz
포컬 3웨이 톨보이와의 비교입니다
dsp의 힘이겠죠?
변수가 특히 더 많을 스피커지만 저런 특성을 보고
상위 제품을 놔두고 선택할만 할까요?
하위 제품은 써봤고 상위제품은 청음해봤습니다
문제는 저 액티브 스피커는 청음불가라는 것
상위 제품은 곧 후속이 나올시기가 되어서 그런지 찾아보면 할인이 많이 들어가있고
후속은 20%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겠죠
결국 정가는 두배지만 지금은 저 무선액티브 스탠트 포함한 가격과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댓글 11
댓글 쓰기"저런 특성을 보고 상위 제품을 놔두고 선택할만 할까요?"
그래프에 나타나는 저음한계를 보고 더 큰 제품을 포기해도 될 만한가라는 질문으로 이해했는데 맞나요...?
제 경험에 따르면... 안 됩니다.
진동판이 무한히 단단하면서 질량이 0에 가깝다면 한 유닛으로 극저역부터 초고음까지 모든 대역을 담당하는게 최선의 선택이지만... 그런 유닛은 현실에 없지요. 저 스피커는 DSP를 써서 안 나오는 대역을 억지로 쥐어짜낸 것인데, 중역 재생에 더 최적화되어있어야 할 유닛을 극저역에서 크게 흔들리게 만들면 정작 더 중요한 중역을 깨끗하고 또렷하게 내기 어렵습니다.
다행히 패시브 네트워크로 극저역을 짜낸게 아니라 DSP를 활용한 제품이므로, 극저역이 안 나오는 음원에서는 깨끗한 중역을 잘 재생해줄 것 같습니다. 대형 스피커를 대체하는 제품이 아니라 완성도가 있는 소형 스피커이면서 여차하면 극저역도 짜내줄 수 있다... 라는 컨셉으로 접근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성비를 따지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을것 같은데요...? 1000만원은 후울쩍 넘어 보입니다. 805시리즈 자태는 산업디자인 역사에 남을 명작이긴 하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팔린 브랜드의 저렴한 제품을 사면 마진은 덜 억울하지요. ㅎ
무선빨 디자인빨 신상빨 다 쳐낸 가격대에 자리잡은 경쟁제품들보다 별롤거에요
정확하게는, 음감러에게는 그다지 가치가 없는 음색이리라는게 제 예상이에요
eva에 인수된 후 전략적으로 나온 제품군이라던데
또 다른곳에 인수 되었고 앱지원을 얼마나 해줄지도 문제긴 하네요
이게 뭐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ㅠ.ㅠ
"생긴 걸 봐서는 별로...;;;"
못생겨도 돌쇠같이 생겨서 일은 잘 할 것 같은 물건이 진짜로 일 잘 하더랄지...;;
예를 들면. 금수저 돌쇠라면 제네렉이 있고 흙수저 돌쇠라면 아담이 있지요.
무선이니 기존 유선과 크게 겹치지 않는다고 판단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