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렘프로 DL도 무사도착 했습니다.
분명 SL이랑 같이 왔어야 하는건데..참...어쩌다 이렇게 꼬인건지 ㅜㅜ
심지어는 택배사에서 왔다 가서 밖에 나가보니 택배가 하나밖에 없는데 그건 내꺼가 아니라 가족 택배라, 바로 다시 기사님께 연락되서 누락된 걸 받았네요. 역시 대한통운은 뭔가 저랑 악연이 있는 듯 합니다? ㅋㅋ
아무튼 그래도,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DL이 도착해서 (6시쯤 도착) SL과 비청하며 들어보고 있습니다.
M900이 출력 같은 두 개의 포트가 있다보니, 그리고 DL / SL은 감도나 임피던스 등이 다 똑같은 이어폰이다보니, 둘 다 꼽아놓고 번갈아 꼽으며 비청하기 참 좋네요. ㅋㅋ
얘도 리뷰에서 본격적으로 다룰테니 말을 아끼겠지만, 일단 예상대로 제 취향에는 DL 쪽이 조금 더 잘 맞기는 합니다.
근데 SL도 정말 잘 나온지라..솔직히 일반적인 경우라면 대부분 SL을 더 선호할 것 같기는 합니다.
저는 저음양이 되게 적어서 저음 존재감이 많지 않은 사운드를 꽤 선호하는지라 제게는 DL이 더 잘 맞습니다. 저음양이 적어지면서 고음역대가 정말 예쁘게 잘 나와주기도 하구요.
그래도 SL도 밸런스 튜닝이 워낙 잘 되어있고, 저음이 급격하거나 뭔가 어색하게 올라가는 느낌이 아니고, 저음 해상도나 정위감이 정확하게 나와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제가 SL 쪽에 조금 더 가까운 M7이 있어서 그렇지, 아니었다면 솔직히 DL / SL 중에 결정하기 정말 힘들었을 것 같네요. 그 정도로 둘다 튜닝이 아주 절묘합니다.
아무튼, 더욱 자세한 평가는 차후에 올라올 리뷰에서 하는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댓글 15
댓글 쓰기저도 m7이 있어서 제가 사려면 DL을 사려고 마음먹고 있었답니다. ㅋㅋ
근데 결국 와서 둘다 들어보고는 오히려 m7을 방출할까 고민하고있네요..
아무튼, 일단은 메인이 있으시니 DL 추천합니다. ㅎㅎ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만, 가격차이만큼의 소리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물론, 애초에 음향이라는 분야 자체가 위로 올라갈수록 투자대비 효율이 줄긴 하지만요) 사실, M7도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편에 속하는 이어폰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프로가 말도 안되게 잘 나온것도 사실입니다.
아무튼 가성비는 참 좋으니.. (웬만한 가성비 좋다는 2-30만원대 이어폰들과 비교해도 소리로는 절대 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윗급이면 윗급이지... - 귓속말 모드) 기대해 보셔도 좋을겁니다.
m7하고 비교하면 어떤가요? 컴포트 팁 끼운 m7고역을 매우 좋아하는지라...(저역은 개인적으로 너무 나와서 200hz중심으로 한 4-5db정도 줄이고 듣습니다..)
우선 SL과 DL 중에서는 SL 쪽이 좀 더 m7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주는데, 전반적인 체급자체는 아무래도 가격이 가격이니... m7이 우위입니다.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저음역대의 해상도와 공간감이 디렘프로에 비해 좋긴 합니다.
저음은 어차피 줄이고 쓰신다고 하시니 고역을 비교하자면, 보컬은 SL 쪽이 조금 더 가깝게 들리는 편입니다. 특히 여보컬은요. 그리고 m7의 경우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다크한 느낌의 음색이라고 한다면, SL은 적당히 밝으면서도 (m7 대비) 조금 더 시원, 깔끔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꽤 큰 차이가, m7에서는 꽤 느껴지는 치찰음이, SL에서는 억제가 정말 딱 아슬아슬한 부분에 정확하게 맞춰져서 잘 억제가 되어있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밸런스는 오히려 SL 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얼리버드 할인가에 W1 까지 받는다면 정말 이득이고, 사실 정가로 사도 가성비를 생각하면 정말, 정말 혜자긴 합니다만.. 정말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 돈이 아깝다고 느끼시진 않을 것 같네요.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