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감에 대해서 논의해보고 싶습니다.
간혹보면 이어폰이나 헤드폰 리뷰중에
공간감이나 스테이지감이 매우넓게 펼쳐진다고
극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그래봐야 귀에서 귀까지 범위에서 소리가 나오니
벌려지는 스테이지감이나 공간감은 귀에서 귀 지름의,
두상을 기점으로 360° 밖에 안될거 같습니다만
공간감이 엄청 넓게 느껴진다는건 특정영역을
잡아당겨 넓은공간에 있는거처럼 튜닝된 소리의
제조사의 세팅 같은데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실까요?
싸우자는 글이 아니고 다양햐 의견이 나눠지면
좋겠습니다.
댓글 6
댓글 쓰기드라이버 각도나 거리 등도 영향을 끼칩니다. 반사되는 지점이 각각 다르니 그것이 FR로도 나올테고요. 우리가 해석을 못 해서 그렇지..
실제의 공간이 형성된다기 보다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공간이 형성되는 것 처럼 들리게 하는 것이죠
소리간의 분리도를 높여서 공간감을 만들거나
소리가 맺히는 위치를 멀게 잡을 수도 있겠고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큰 범주에서는 "튜닝에 의해 만들어지는 음색" 중의 한 가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의견을 보태자면
공간감이란.... 이어폰 헤드폰같은 기기로는 사실상 난센스라고 보고
음악을 믹싱을 하는 엔지니어가 어떻게 공간감을 설정했느냐에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FR이 일단 잘 나와야 하고, 같은 FR을 보이는 헤드폰임에도 판이한 결과도 나옵니다.
HD650을 6년째 쓰고 있습니다만, 드라이빙에 따라 악기 배치가 다르게 느껴지곤 해요.
함께 쓰던 W100의 경우 FR이 조금 기복을 보이기는 합니다만,
매칭에 따라서는 스테이지 넓이가 좁게는 이어폰 수준에서부터
넓게는 제가 앉아있는 공간 전체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측정하면 결과가 다 나오는 시대이지만,
다양한 시도의 필요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고 생각되어요.
우리 귀가 공간을 인식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전공자가 아니라서 다는 모르지만 그 중 하나가 딜레이가 있습니다.
소리가 왼쪽에서 나면 그 소리가 오른쪽 귀에 비해 왼쪽 귀에 미세하게나마 빠르게 도달하겠죠? 근데 드라이버가 움직이는 속도가 낮으면 그 미세한 딜레이가 안생겨버려서 공간감이 덜해질테구요.
글구 고음은 다이렉트로 날라오고 저음은 회절해서 들어오던가? 이 차이때문에 공간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들은 것 같아요. 이어폰보다 헤드폰에서 공간감이 더 잘 느껴지는 것도 저음이 바로 고막으로 가는게 아니라 회절할 공간이 좀 더 있기때문이고 유닛 설계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유닛 내부에서 조금이라도 회절을 시키거나 울트라손 헤드폰처럼 귓바퀴를 이용해서 회절을 시키는 등 사람이 공간감을 인식하는 여러 요소들을 이용해서 같은 튜닝이라도 리시버에 따라 공간감을 다르게 줄 수 있는걸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