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 SSR 편하게 쓰기 좋네요
겨울이 되어도 헤드폰을 안 쓸 정도로 코드리스로 넘어왔지만 딜레이 때문에 게임용 유선은 하나쯤 있어야 했습니다.
간혹 채팅할 일도 있으니까 마이크 달린 걸로요. 그래서 갤럭시S9 번들을 썼어요.
그런데 오래 끼고 있으면 케이블 재질이 엄청 거슬립니다.
패브릭 스치는 소리가 끔찍해요. 돌돌 감아둘 땐 안 꼬이는게 펼칠 때 오히려 꼬이고,
오버이어로 쓸 수 있는 모양도 아니라 답이 없습니다.
착용감도 가격도 편한 걸로 찾아보니 생각보다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디락이랑 갤럭시 덕에 이압이랑 케이블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걸 배웠거든요.
그리고 파이널이랑 kz 덕에 무조건 편한 게 다가 아님도 배웠습니다.
e3는 이압 여전하다는데 패브릭입니다.
p1al 딱 좋아보이는데 패브릭입니다.
아젤G 혜자구성 너무 좋은데 저음도 너무해보입니다.
일주일을 검색만 하다 몇만원 하지도 않는 이어폰 하나에 나를 너무 소모하는 것 같아서 슬슬 짜증이 납니다.
마침 수월우 SSP가 나왔습니다. SSR이랑 애매하게 다르대요. 둘 다 샀습니다.
받고 보니 앞으로 수월우 믿고 사도 될 것 같습니다.
SSR/SSP 어느 걸 들어봐도 첫인상이 아주 멀쩡한 소리가 나요.
보컬이나 고음이 더 시원하게 올라가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치찰음 없이 편하게 듣기 좋은 것 같고,
SSR은 물론 저음 좀 나오는 SSP도 깔끔합니다. 갤럭시 번들 저음이 더 강해요.
보컬이나 고음은 둘이 별 차이 없이 들리구요.
케이블은 너무 고무라 여기저기 걸리고 잘 찍혀서 약간 불만인데,
부드럽긴 참 부드러워서 깜찍하게 작으면서 착용감 좋은 오버이어 유닛과 합쳐 터치노이즈가 많이 잡혀서 참을만 합니다.
SSR이 정말 깔끔하면서 볼륨 좀 올리면 저음도 부족하지 않아서 갤럭시 대체,
SSP는 사무실 e1000을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받고 보니 수월우는 마이크가 없었다는 사실?
채팅할 땐 결국 갤럭시 번들을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5
댓글 쓰기소리만 좀 ㅠㅠ
일단 좀 써보려구요
SSR이랑 SSP 중에 고민이 되는데 어떤 제품이 좀 괜찮으려나요.
악 마지막 문단을 위한 빌드업... 겜용으로는 아젤이 제일 나은거 같네요. 마이크 선도 따로 분리되어있고요. 저음이 과한걸 선호하지 않으셔서 선택하기 어렵겠지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