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렘 프로 밖에서 쓰려면 이렇게 해보세요.

평소에 enco x 사용하다가 오랜만에 유선을 써볼까 해서 디렘 프로 SL 들고 나갔습니다. 
  
웬걸 주변 소리에 마스킹이 되는지 생각한 것보다 소리가 별로였습니다. 
저음은 부족하고 고음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저음을 늘리거나 
-고음을 줄이거나 
  
  
저음을 늘려보니 전체적인 음의 품질이 떨어지면서 먹먹해지는 느낌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고음역대를 줄이는 것이 정답이었습니다. 
  
   
wavelet이라는 앱에서 아래와 같이 설정합니다.
 

 
  
   
 75Hz는 약간 올려서 극저역을 인지 가능하도록 설정하였고 
 150Hz는 약간 내려서 중역대와 저역대를 분리하였으며 
 2.4kHz는 좀 더 내려도 되지만  
 4.8kHz와 리니어하게 이어져야하기 때문에 약간 올렸습니다.  
 (2.4k가 꺼지면 보컬의 1차 소리가 무뎌지고 2차 울림만이 남아 부자연스럽게 들립니다. 0.3dB 차이도 큽니다) 
 9.6kHz는 좀더 내리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하이햇을 은근히 존재감있게 쳐주는 것으로 세팅하였습니다. 
  
  
 
 

 
  
 고음 세팅하려면 드럼이 들어간 일본 곡만한게 없습니다. 
 이 곡으로 기본적인 얼개를 짜고 
   
 
  

 
 
  이 곡으로 2.4k와 4.8k 밸런스를 잡아준 후에  
  
 
  

 
  
 마지막 체크를 합니다. 
  
  
  
  
 야외에서 간단하게 조정한 거라 여기서 개인에 맞게 약간씩 손 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SL 저음에 DL 고음 느낌 토널밸런스가 나왔는데, 어느 분이신지 디렘 프로는 이렇게 만들었어야 했다는 글이 생각납니다. 얼마나 앞서나가신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