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으로 아젤G 구매했습니다

수월우 SSR/SSP의 케이블이 약간 불만이던 차에 데스크탑을 노트북으로 바꾸면서 1.2m가 더 짧아졌습니다.
USB A 연장 케이블+USB A to C 어댑터+USB DAC+이어폰도 해봤는데 USB 연장선이 두껍고 무거운데다 너무 번거로워요.
AUX로 연장하려니 레노버 돌비 음장이 스피커에서 헤드폰으로 전환해도 고정이구요.
스피커는 음장이 켜져 있어야 살아나는데 이어폰은 음장이 켜져 있으면 이상해집니다. 수동 온오프 불편해요ㅠㅠ 
 

요즘 업무 스트레스도 심해서 홧김에 질렀습니다. 
 

패키지는 작은데 많이도 들어있습니다. 구성품 혜자에요.
DAC 아주 단단하게 생겼고, 이어폰 케이블도 잘 안 꼬이고 부드럽습니다. 언더이어 치고 터치노이즈도 덜하네요.
세드나팁 첫인상은 예쁘기만 하지 별로였습니다. 보통 M사이즈 쓰는데 너무 딱딱하고 커서 귀가 아파요.
MS로 바꾸고 하루쯤 쓰니 약간 말랑해서 괜찮아졌습니다. 처음 착용할 땐 이압까지 느꼈어요...... 
 

저음 과할 것 같아서 두려웠던 소리도 이 정도면 괜찮은데요?
오래 들어본 애들 중에 제일 저음이 저음했던게 파이오니아 CH9T, 디락1인데 둘의 중간쯤 될 것 같습니다.
CH9T는 베이스? 킥드럼? 부근의 자기주장이 정말 강해서 곡에 따라 부담스러운데 아젤G는 그 아래로 넓게 강조된 느낌이에요.
많긴 한데 덜 피곤하고 덜 부담스럽습니다. 보컬이나 하이햇도 엄청 가깝진 않지만 잘 살아 있구요. 
 

그리고 편합니다. 1.7m 정말 너무 편해요......
USB DAC 꽂으면 10cm는 더 늘어나는 기분인데 그 대부분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이어폰 케이블입니다.
USB 해봤자 가볍고 짧은 꼬다리일 뿐이라 이어폰에 그대로 물려둬도 될 정도로요. 다 끼우고 보니 방문까지도 손이 닿네요ㅋㅋ

 
 
수월우가 벌써 잠들게 생겼습니다. 집에 둔 SSR은 그나마 썼는데 사무실용 SSP는 버즈 들이곤 손도 안 댔거든요.
빅스비 루틴으로 게임모드 자동 진입 & 이어버드 끊김 없이 전환으로 폰이랑 사무실 PC 연동 이 두개 덕에 유선 꺼낼 일이 없습니다.
갤럭시+갤럭시 너무 편해요. 정말 편해요. 편한게 최고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