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560S 샀는데... 이거 마감이 원래 이런가요?
당연히 새제품이고
저거 말고도, 폰카로는 잘 안찍히는데 헤드밴드 부분이 도장이 불규칙한지 얼룩덜룩거리고 가느다란 기스가 있는 부분도 있고
뭐 그 외에도 끝부분 처리라던가... 이거 20만원 후반대 제품인데 무슨 10만원 이하만도 못한 마감수준이네요;;;
여태까지 쓰던게 소니 1am2인데 이게 진짜 비교도 못할정도로 마감이 훨씬 좋습니다
몇년 쓴 제품인데 얼핏 보면 이게 더 새것처럼 보일 지경이네요;;;
와...
진짜 실망스럽네요
대신 소리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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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그래도 과거 HD5XX 라인보다는 많이 좋아졌어요.
HD590이나 HD570 시절엔 완전 1~2만원짜리 느낌이었으니.
젠하이저 헤드폰 마감은 600시리즈부터 좋더라고요. 500이하는 재질특성상 사진같은 흠집이 흔했던 기억이 납니다.
HD500 이하만 그런게 아니라 HD 800 과 S 도 흠집 잘나기로 유명하지요 ㄷ
저도 그렇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질적으로 좀 많이 민감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가격이 있는 헤드폰이니 누구나 흠이 없기를 바라겠지만,
공산품이니만큼 조금씩 흠이 있는 건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
제 HD650도 신품 구매시 도장 이물질, Burr가 있었지만 우짜겠습니까... ㅋ;
좌우 밸런스 안 맞길래 그 사유로 교환을 받았고, 나머지는 그러려니 합니다.
여담으로, 요새 수입차들을 많이 접합니다만...
절대로 안 믿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실내 재질감과 끝마무리는 허구한 날 욕 들어먹느라 불쌍해 보이는
현대기아차가 거의 끝판왕입니다. 최고예요.
국내 고객들의 눈높이에 최대한 맞춘 결과죠.
일본 차는 마무리는 깔끔하지만 원가절감의 흔적이 조금씩 보이고
서양 차는 어느 나라든 일단 재질감이 조금 떨어지고 끝마무리가 투박합니다.
특히 대중적인 모델은 같은 급의 국산차와 비교해보면, 어우...;;
아주 최고급차로 가면 아무래도 재질감과 마무리 모두 좋습니다만,
사실 그 정도는 국산차들도 잘 해내고 있는 부분이라.
아반떼 정도면 정말 고급차 입니다. 안 믿겨지신다면 직접 비교해보면... ㅋ;;
하물며 대중 브랜드가 아닌 고급 브랜드인 BMW도 소형차는 투박합니다.
눈에 보이는 곳은 그러하지만, 정작 차체와 엔진의 견고함과 성능은
BMW가 명실공히 명차이지요.
우리네 눈높이가 많이 높긴 높습니다.
각 문화권마다의 기질 차이가 있고, 그에 따라 우선순위가 다른 것 같습니다.
즉, 원래 그러하며 그 때문에 제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너무 마음 상하지 마시고 즐겁게 음악을 들으시길 권해드려요. ^^ㅋ
외모 스탯을 싸그리 음질로 몰빵했다고 생각하시는게 어떨지요.
소리 좋기로 유명한 젠하이저, 베이어, 에티모틱 이런데가 원래 그렇잖아요.
일제는 물론 고급 또는 호화스러운 물건의 품질에 익숙해진 일부 사람들이
소위 '환자'가 되면서 그리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 부류에 들어갔고, 그 중에서도 아주 중환자이기까지 했지요.
지금은 '뭐가 중헌디' 약을 먹고 퇴원했습니다.
고오급고오급 열매를 먹고 버티자니 제가 힘들어 죽겠더군요. ㅎㅎㅎ;;
P.S. 국내 자동차 내장재 협력사 다니던 시절엔, 잘 안 보이는 위치의 부품마저도
작은 흠 하나 때문에 몇 시간 동안 땀 흘리고 피까지 흘려가며 불량 선별해주고
대책서 쓰느라 밤 새는 짓을 하곤 했습니다. 근 10년 동안.
국내 자동차 회사들 눈높이가 사실 국내 고객들 평균 눈높이보다는 더 높아요.
그래도 불평불만이 나오는 건, 사람이 검사하는지라 실수로 놓친 거고요.
사소한 것 하나 때문에 책잡히고 욕먹다 보니 현장은 늘상 곡소리 납니다.
그 때문에 기술이 더 발전하는 측면도 있지만, 산업현장 사람들은 죽어나지요.
안타깝네요. 젠하이저 소리 믿고 막 나가네요... A/S도 무슨 일 있었던 것 같은데, 베이어로 넘어가시죠! 4번 구매했지만 늘 좋았습니다.
원래 마감은 일제가 가장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