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차이파이 안좋아하지만, 옥시즌 나노 샀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신품 30만원대로 구매했던 이어폰 구매순서 리스트: 
울트라손 Tio(오래전에 샀습니다) -> 소니 N3AP -> JVC FD01 -> 웨스톤 UMPro30(올뉴) -> AKG N30 & 젠하이저 IE400 Pro -> 레프릭오디오 뜨레첸토(2019) -> 슈어 Aonic 4 
그리고, 텐치짐 옥시즌 나노 
 
제가 차이파이를 안좋아하는 이유가, 대체적으로 가격값 이상을 하는 음향기기들 보단, 가격값'만' 하는 음향기기 or 가격값을 못하는 음향기기들을 dk 공동구매로 접하게 되면서 제가 중국에 대한 프레임이 좀 씌워진 상태입니다. 
라이퍼텍은 QC, 원모어는 사운드도 진짜...엄;; 
 
그리고 다른 차이파이로는 수월우, 텐치짐 브랜드를 정발시킨 업체에서 정가를 좀 높게 잡아서 "그냥 가격값만 하는것 같은데?" 라고 느낀것도 있고, 수월우 SSR & SSP 처럼 국내에서 팔고 있는 프로젝트 리파인 P1AL & 유코텍 RE-1 에 비해서 가성비(정확힌 해상도 체급)가 좋다고 봐야하는게 맞나? 의문이 약간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불..판을 만들수도 있는 발언 같지만, 개인적으로 국산 이어폰들도 워낙 잘 나와서 
중국산 이어폰을 굳이 사야되나? 라는 물음표가 뜨는 가격대는 분명히 있는것 같습니다.
10만원대도 디렘 프로 SL/DL 가 나와서 수월우 스타필드만 집요하게 고집할 필요는 없어졌다고 보고요. 
물론 중국쪽에도 정발가 40만원대인 수월우 블레싱2 와 톤밸런스가 매우 유사한 19~21만원대 시오디오 유메가 나와서 그쪽도 매우 핫하지만요. 얘도 청음할 기회가 있으면 듣고 싶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제가 뭐만 하면 수월우, 수월우, 수월우!!!에 악감정 있는 사람처럼 글을 쓴것 같네요; 

아무튼
잡소리가 좀 과하게 길긴 했는데, 그렇게 중국 음향기기를 안좋아하는데 옥시즌 나노는 왜 샀냐? 
제가 위에 적은 구매한 이어폰 리스트를 보시면 아마 파악하실 분도 계실것 같은데, 저중에서 소니 N3AP(고음&초고음), JVC FD01(저음), 슈어 Aonic 4(악기) 세개 말곤 잔향으로 승부보는 음향기기가 제 손에 없습니다. 근데 헤드폰으로 메제 99 클래식, 데논 D7200, 소니 MDR-Z7 이런걸 들으니까 이어폰쪽도 잔향 깊은 걸 찾아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청음하러 갔었고, 저한테 마음에 들었던 이어폰이 옥나노였습니다. 네. 
가격값(해상도 체급) 이상을 하냐? 는 분명히 그건 아닌 이어폰이긴 합니다. 근데 그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텐치짐 옥시즌 나노 청음하기 이전엔, 구매는 안했지만 수월우 스타필드도 잔향이 있는편이라 만족스럽긴 했는데, 대신에 제가 30만원대 이어폰 소리에 귀가 길들여져서(뇌이징) 그런지 해상도가 만족스럽진 않았어서.. 아무튼 그렇습니다. 
 
비록 제목처럼 아직까지 차이파이에 악감정이 사라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제품이 나오면 걔네들을 청음할 준비는 됐네요. 제가 다양한 경험을 하는게 목적이여서, 그 중에서 추후에 시오디오 유메는 꼭 들어볼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