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은 어느 곡...

이거 나왔을 때가 중3이었는데, 애들 줄줄이 코 묻은 천 원짜리 두 장으로 한 시간을 하고 나오곤 했죠. 그 때 저는 스타크래프트보단 레이싱 게임이 좋아서 당시 충격적인 그래픽의 최신작이던 니드 포 스피드 3만 줄창 하다 나오곤 했습니다.

당시 3D 가속 기능이 있는 그래픽카드가 갓 보급되기 시작하던 시기였기에 최고사양 PC로 최신 레이싱 게임을 화려한 그래픽으로 즐기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기억이예요.

그런데, 정작 그 당시보다 훨씬 고사양의 PC를 7년 전에 사서 여지껏 최신 레이싱 게임을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네요.

하고 싶은 건 하고 싶을 그 당시에 해야 좋은 경험이고 좋은 추억이지, 지나고 나서 뒷북쳐봐야 별 감흥도 없이 아쉬움만 남는구나 싶다가 우연히 찾아본, 잘 즐기지도 않았던 스타크래프트의 테란 테마가 왜 이렇게 정겨울까요.

요즘 10~20대 분들이 아시려나 싶었어요. ㅋ

스타크래프트가 요즘은 바둑이나 윷놀이 느낌이려나요?

아.. 요즘 애들한테는 그렇겠군요 ㅠ

옛날 게임을 돌리려니 요새는 호환이 안 되어 못 돌리는 경우가 많네요. 옛날에는 불과 몇 년 전의 게임도 온전히 못 돌리곤 했는데, 20년 전 게임을 온전히 돌리려는 건 욕심이겠죠? ㅠ.ㅜ 최근 게임들은 별로 안 끌리고 그 시절 그 게임들을 다시 해보고 싶은데.

스타크래프트 테마곡은 참 잘 작곡된 것 같아요.

노땅 노잼 즐~! 이라는 의미의 -1인줄 알았는데... ㅋ 실수셨군요. 괜찮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