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US1이 돌아와서 간만에 또 굴리고 있습니다.
대여 청음 보냈던 OPUS1이 어제(29일) 돌아왔습니다.
택배가 낮에 도착한 건 알았는데 보관하는 곳에서 가져 올 타이밍을 못 잡다가
밤중에 되어서야 회수하였습니다..;;
지난 번에도 돌아오고 나서 다시 들어봤었는데 그때에는 정착용으로 여러 차례 시도하다가
영 불편해서 포기하고 대여를 보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정착용을 포기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이 녀석 처음 구매했을 때부터 이렇게 해서 들었는데 역시 이쪽이 제 귀에 훨씬 편합니다.
노즐 위쪽 길이가 좀 있어서 귀에 따라서는 안 맞을 수도 있을 듯한데
제 귀에는 귓바퀴 안쪽에 딱 맞게 걸리더군요.
(사진상으로는 안쪽까지 유닛이 들어가 있는데 기본팁 L사이즈 상태여서 그렇습니다.
팁 좀 바꾸니 저 정도까지는 안 들어가서 딱히 불편하진 않습니다.)
예전에 들었을 때에는 이상하게 전기도 올라오고 해서 얼마 착용하지 않았는데
오늘 다시 들어보니 아직까지는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마 예전과 달리 DAC/AMP를 따로 사용해서 영향이 많이 줄었나 봅니다.
DBA의 내구성 문제가 걱정이 되긴 한데 얼마 안 들은 덕인지
6년이 지난 현재도 잘 나와주고 있습니다.
당시 구매 가격 기준으로도 그렇지만 요즘에도 이 가격에 이런 깔끔한 소리는 보기 드물 듯합니다.
현재 시점으로는 완전히 희귀템이 되었으니 관리에 정성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요즘도 종착역을 찾는 와중에 가끔 이런 식으로 구해 볼 만한 희귀템이 있나 종종 찾고 있습니다.
다만 보유하고 있는 것도 어쩌다 보니 제법 되긴 하더군요..;;
그 중 하나가 최근 레이더에 걸려서 지갑 사정 보고 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사실 복각된 물건은 가지고 있는데 원본과 차이가 있나 궁금한 물건이라 원본을 물색중입니다.)
댓글 9
댓글 쓰기저도 정확한 내용은 좀 까먹었는데 진행성 불량이 있어서 단종시켰다고 합니다.
사실 정착용시 원체 불편해서 사용을 오래 한 편이 아니다 보니
역으로 현재까지 보관이 잘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많이 굴린 CM7Ti는 소리는 멀쩡하지만 만신창이 상태이니..)
제 경우에는 열심히 모으다 보니 레트로 기기들도 세월이 쌓이면서 늘어난 케이스입니다.
그 시절 소리를 아직까지도 듣고 있으니 레트로에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더군요..;;
다만 요즘은 레트로도 돈이 많이 들어서 꽤나 힘듭니다.. orz
요즘 종착역 기준으로 찾느라고 기준을 빡세게 잡고 청음하고 있지만
사실 가지고 있는 것들은 너무 못 들어주겠다는 것 빼면 번갈아가며 들어서
평소에는 로우파이든 하이파이든 잘 신경 안 쓰고 듣는 편입니다..;;
아예 이상하게 나오는 것만 아니면 그 소리도 그 녀석의 개성이라고 보니 편하더군요.
(단 그 탓에 어지간하면 내치지를 못하고 물건이 계속 쌓여갑니다.. orz)
저도 요즘은 어지간하면 개성의 영역으로 미루고 있습니다. 레퍼런스 표방하고 나오는 것들에는 조금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지만요. 레퍼런스지만 내 귀에도 레퍼런스여야한다.. 이런느낌의 마이파이입니다ㅎㅎ
수집목록에 열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대단하세요!
그나마 이어폰은 레트로 제품이 잘 없어서 돈이 덜 깨지는 것 같습니다.
헤드폰은 어후..ㅜㅜ
쉽게 손을 못 댈 듯합니다.. orz
개인적으로 헤드폰이 불편한 귀인 게 그 부분에서는 지갑을 보호해 주고 있습니다..;;
(이어팁이 작은 경우가 꽤나 많아서..)
그리고 안쪽 각도나 굴곡도 꽤나 개판이라 리뷰들이랑 다를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귀만 보면 커스텀이 답이겠지만 가격이 확 뛰니 패스>
어지간한건 더 해볼게 없어져서 레트로에 하나둘씩 빠져가는 영디비 회원분들! 열정은 사랑입니다!!
DBA 유닛은 급사이슈가 있는건가요? 6년정도면 뽑기 잘된것도 같은데 말입니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