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1000XM4 리뷰
디시에도 올렸는데 이곳에도 올려봅니다.
지금 계속 들어보면서 몇가지 느낀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제가 주로 듣는 음악 장르는 팝, R&B, 힙합정도.
써본 기기는 젠하이저 모멘텀3, 자브라 엘리트 85T, 에어팟 프로, XM3
사운드 : 2010년대 808 쓰는 그런 음악들 좋아합니다.
저음 둥둥거리고, 비욘세 음악처럼 웅장하고.
사실 힙합 비트를 진짜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사운드를 원했고 그래서
헤드폰을 사서 주로 사용했습니다.
에어팟 프로는 아예 힙합에 손이 안갈정도로 처참한 수준이었고 유일하게
간접적으로나마 이걸 느끼게 해준 이어폰이 85T인데
XM4는 그냥 헤드폰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어폰 자체의 한계가 있으니 정말 헤드폰급은 아니겠지만
헤드폰과 같은 제가 원하던 저음이 느껴집니다.
단순히 저음이 좋은 둥둥거리기만 잘하는 저음이 아니라 헤드폰에서 나오는?
아트팝, 아트락 같은 장르도 자주 들어서 쭉 들어보니 소리가 진짜 깔끔한 것 같습니다.
보통 저음이 저러면 정 반대 성향의 음악은 부족함이 느껴지기 마련인데
그런거 전혀 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고음 종범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제가 듣는 락에선 표현력이 살짝 부족할 뿐
고음또한 부담없이 잘 다가왔습니다.
오히려 전 에어팟 프로보다 더 깔끔했던 것 같네요.
소리만 따지면 지금까지 나온 코드리스중 가장 완벽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캔 : 이어팁, 착용 둘 다 제대로 맞아떨어진 경우 제가 썼던 이어폰보다 확실히 좋습니다.
에어팟 프로와 유의미한 차이가 납니다.
물론 그 유의미한 수치가 압도적이라 와닿는게 아니라 느낌이 정말 귀를
꽉 막아서 아무것도 안들리는 느낌이 나는 느낌입니다.
에어팟 프로보다 지하철에서 더 만족스러웠고 바람소리또한 더 잘 차단하는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보스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노캔도 역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착용감 : 이게 좀 애매한데 제가 착용감이 좋은 이어폰만을 사용해와서 그런진 몰라도
귀에 쏙 맞아떨어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냥 저냥 잘 맞습니다.
절대 빠질 것 같은 느낌도 아니고 따로 노는 느낌도 아니고 에어팟 프로나
85T처럼은 아니더라도 준수합니다.
그냥 선방했네요.
디자인 : 블랙, 실버 둘 다 봤는데 앞에서 봤을때 좀 더 튀어나와보이는 건
블랙색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실버가 좀 설명하기 애매모호한 실버인데 얘가 좀 덜 튀는 것 같네요.
물론 둘 다 생각하시는것보다 튀어나오진 않습니다.
디자인도 준수하니 선방한 것 같아요.
연결성 : 끊기긴 끊깁니다.
LG폰 쓰는데 LDAC + 지하철1호선 타면 신경과 무신경이 줄다리기하는데
정확한 수치론 1시간동안 두 번 뚝뚝거렸으니 저에겐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LDAC 아니면 절대 안끊길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왔던 이어폰 중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냥 무엇보다 가장 바라던 사운드라서 그런 것 같네요.
저처럼 요즘 음악 자주 들으시는 분들은 어떤 이어폰을 쓰고있던
넘어올 가치 충분한 것 같습니다.
댓글 4
댓글 쓰기윈드 노이즈는 경험 못 해봤지만 버즈 프로 폼팁 쓴 것과 비슷한 수준의 노캔 같네요
저음은 버즈 프로 돌저음이 취향이라 방출 하던지 가족 주던지 해야겠네요
기대가 너무 컷나 봅니다
LDAC는 제가 엑스페리아 사용자라서 잘 모르지만 최고음질로 설정해놓으면 왕십리역에서 많이 불안정하네요. 근데 연결해놓았을때 만족도가 정말높습니다.
다른 리뷰에서도 느낀거지만 음색의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음질의 아쉬움은 없다는 표현으로 들리네요.
다들 소리 자체에 대한 평가가 좋은걸 보면 전체적으로 따져볼때 역대급 제품은 맞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