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R MK2와 IER M7이 같이 왔네요.

 ESR MK2 는 2.5MM로 한 달 전에 주문을 넣었었고, IER M7은 기다리기 지쳐있다가 새 제품을 30만원 할인을 하길래  나쁘지 않다 생각해서 저번 주말에  덥썩 질렀는데요. 오늘 두 개가 동시에 왔어요. 
 
  아.. 근데 생각한 것 만큼 와.. 가 아니라서 저 스스로도 많이 맘이.. 뭐랄까.. 아..  상심이 크다 할까요..
  그 기다리는 한 달 동안은,, 제가 있는 곳이 지금은 겨울이라  AR-H1이나 R70X 또는 MDR-1am2 헤드폰을 Hiby R6 + PHA 2A 아니면 X1s pro+ X7s 2019에 번갈아 들었었어요. 근데 그게 독이였나..  
 ESR MK2로 들어도 감흥이 크게 없네요.. 그 동안 주로  R70x나 AR-H1 을 XLR단자로 만족하며 들었었는데.. 그래도 비싼 이어폰으로 들으면 그래도 뭐가 크게 다를 줄 알았아요.. 이어폰이 헤드폰으로 듣는 느낌이 얼추 나서 좋다고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음의 질감이나.. 더 낫다고는 느껴지지 않네요.
 
 더구나 이 제품을 한 달이나 기다리게 했던 2.5mm 케이블이 불량이네요!!..  처음에는 왼쪽이 좀 답답하네.. 어랏.. 왜 음이 오른쪽으로 쏠리는 것 같지.. 계속 이상해 하다가 케이블을 만지니 아얘 왼쪽이 들리지 않네요. 가슴이 철렁했는데 같이 주문했던 Ares 2케이블을 연결하니 이상없이 잘 들리구요. 유닛이 고장이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한 달을 기다렸는데..  모르겠어요. 일단 케이블 고장났다 리포트 하고 다시 고이 되돌려 싸서 놨구요.. 또 미국 돌려보내고 뭐하고 하면 2-3달 기달려야 할까요...? 
  
 IEM M7.. 뭐..  ESR MK2비교해서는  약간 선명도라 하나..그리고 뭔가,, 풍부한 뭔가가 없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좀 어두워요..  기존에 갖고 있던 XBA2나 이거나 둘 다 어두운 음색이구요. 이슬이 듣다가 바로 들으면 약간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하지만 뇌이징이 되서 계속 들으면 금방 적응되네요. 게다가 이거 듣다가 XBA2로 같은 음악 들으면 마치 90년대 카세트 테잎 듣는 것처럼 들리니 신기하긴 하네요.   
 
 솔직히  F9pro처럼 맑고 밝은 음색을 찾고 있었는데 (음질에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두 이어폰 다 그런 성향은 아닌 것 같구요..  
 ESR MK2는.. 아아.. Ares 2케이블도 같이 사긴 했는데 약간 기케보다는 자연스러운 음을 내 주지는 않는 것 같아요.    
 
 어쨌든 헤드폰은 헤드폰이네요.. 몇 년전에 AR-H1을 한국돈으로 30만원 대에 새 제품을 샀었는데. 이걸로 거치 덱+앰프에 꽂아 듣는게 다른 이어폰들 보다 선명도나 정위감이나 톤발란스나 공간감이나   앞서는 느낌이 들어요  굳이 밖에서 이어폰 꽂으며 들을 것도 아닌데 괜히 돈ㅈㄹ한 게 아닌가 현타가 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