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반
좋아하는 오디오파일음반입니다.
나온지 10년 됐지만
굉장히 보수적이고 발전이 더딘 녹음계에서
이만하면 최신에 속합니다.
빨간 로케트가 좋습니다. 불꽃놀이 같으니까요.
10년 전에 난 뭐하고 있었나... 10년 후 난 또 뭐하고 있으려나... 같은 생각은 안합니다.
31살때 저나 51살때 저나 저는 저일 뿐입니다.
여기 지금 오늘은
집에 이 음반을 bgm으로 틀어놓고서 밀린 책들을 읽을 생각입니다. 집 안에 스피커가 열종류 있는데 이 스피커들이 제 가족이나 마찬가지네요. 이 나이 먹고서 여자도 없고 자식도 없어서 별 행복하진 않지만 인생이 반드시 행복해야 한다는 법도 없고 뭐 혼자 산다는 점이 꼭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댓글 3
댓글 쓰기저 표지는 기억이 납니다. 사람의 얼굴이나 텍스트로만 되어있던 음반 표지들 사이에서 Spectacular! 라는 문구와 함께 3D 로켓을 딱 박아둔 건 어색하면서도 저 시절만의 임팩트와 감성이 있는거 같습니다.
친구가 차에 있는 CDP에 넣었을때는 돌아가지도 않고 컴퓨터에서 무슨 플레이어에서 밖에 인식을 못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것도 벌써 여러해 전이네요.
제가 에릭 사티의 Gymnopedies를 처음 들은게 저 음반에서 였습니다. 오우에 에이지가 지휘한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연주라고 하죠. 차분한 음악에 기대에서 책에 젖어드는것도 더할나위 없는 즐거움입니다.
엇
평소 아이디와 다른 경로로 로그인됐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