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HD 560S 5개월 후기

이거 산 이후로 음향기기 관심을 거의 끊어서 (TWS 제외, 근데 TWS도 WF-1000XM4 사고 종결보고 관심끊었네요) 그 이후로 뭐 더 싸고 좋은게 나왔는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저같은경우는 주로 컴퓨터 게임이랑 콘솔게임할때, 영화나 유튜브같은거 볼때 쓰려고 (사실상 스피커 대체용) 샀는데 
  
소리: 말그대로 기본에 충실한 소리입니다. 전 어디 튀는거 없이 밸런스있는 소리를 좋아하는데, 딱 이 헤드폰정도 수준과 음색이 제가 원하는 수준의 마지노선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옛날에 이어팟 같은게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어팟 들으면 벙벙거리는 느낌 나서 못씁니다 
  
착용감: 정말 편합니다. 특히 무게가 다른 고가 헤드폰들보다 가볍고, 쓰고 있으면 지금 헤드폰을 쓰고 있는지 안 쓰고 있는지 잊어버릴 정도입니다. 밀폐형이 아니라서 막힌 느낌이 나지 않고, 패드도 가죽이 아닌 벨루어 패드라서 땀도 안차고 얼굴피부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타원형이라서 AKG 헤드폰들처럼 귀 아래로 많이 새는 현상도 거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착용 사실 자체를 잊어버릴 수 있는 착용감을 최대의 장점으로 꼽고 싶네요 
  
마감: 옛날에 마감 엉망이라고 한번 글 썼는데, 몇개월 사용한 지금은 그야말로 지저분합니다. 코팅같은게 일부 벗겨지질 않나 스크래치도 더 심해지고 하여튼 그렇네요. 
  
기타 단점: 길이조절이 너무 잘 움직여서 한번 해놔도 나중엔 지멋대로 풀어져 있는 현상이 있습니다. 뭔가 단계를 표시하는 것도 없기 때문에 대충 감으로 맞추던지 눈대중으로 맞추던지 해야 합니다. 기본 케이블 길이가 너무 길어서 짧은 길이의 호환케이블을 직구로 구매했네요. 
  
총평: 다용도로 싸게 막굴릴 용도의 헤드폰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너무 싼거 사서 귀가 썩는건 원하지 않는다 하면 아주 추천할만한 헤드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