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AKG K551 수리 및 MMCX
안녕하세요 루리입니다.
최근 고장난 AKG K551을 입수하여 생명연장의 꿈을 꾸게 해주기 위해 손을 조금 써 보았습니다.
상태는 헤드쿠션이 아주 삭아서 찢어지고 선이 찢겨서 재생이 불량한 상태입니다.
먼저 단선된 선을 제거하고 유닛을 분리합니다.
양쪽 유닛은 헤어밴드의 FFC를 통해 연결되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분기점에서 다른쪽까지 가는데
2옴정도의 추가 저항이 측정됩니다. 바이 와이어링을 위해 한쪽 유닛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바이 와이어링 완료되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AKG K551입니다.
헤드쿠션은 추후 호환 부품으로 교체하기 위해 가려놓기만 하고 1차 수리 종료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주문한 자재들이 도착하여 2차 수리를 시작합니다.
선재. 오른쪽의 4코어 케이블 사용 예정..
4핀 XLR 단자도 같이 구매하여 추후 밸런스드 케이블도 한번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MMCX 단자 구입.
헤드쿠션 구입.
선재, MMCX, 쿠션, K550이되버린K551을 준비합니다.
헤드쿠션을 제거합니다.
유닛을 분리합니다.
헤드쿠션이 붙어있던 부분의 삭은 가죽+양면테이프의 혼합물을 제거합니다.
양쪽 유닛을 연결해주는 FFC인데, 2옴정도의 저항이 측정됩니다.
MMCX 단자를 매립하고 선재를 가조립해서 소리가 나는지 체크합니다.
가조립된 케이블과 MMCX단자를 체결한 모습.
마지막으로 헤드쿠션 호환품으로 붙여준 다음 마무리 합니다.
MMCX로 수리된 K551입니다. 막쓰기는 좋을 것 같습니다.
K551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음색입니다. 양념이 그렇게 많이 안 쳐져 있는 느낌입니다.
악기소리가 참 괜찮습니다. 하지만 보컬은 조금 먼 느낌? 보컬이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밀폐형이라 저음도 나오긴 하는데 흠.. 얘도 뭔가 깔끔하게 울려준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착용감은 굉장히 편해서 마이크 하나 붙여 게이밍 헤드폰으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4
댓글 쓰기그래도 소리는 잘 나니 좋네용 ㅎㅎ.. 감사합니다.
저음은 순정 패드 사용하실 때 깔끔해질 거예요.
지금 아무래도 유닛이 너무 커서 밀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것 같습니다.
손바닥으로 양쪽 유닛을 살짝 누르면 집나간 저음이 많이 돌아오네요. ㅠㅠ
세상에;; 커스텀;;;손재주 부럽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