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픈형 이어폰(KOSS KDE250)을 꺼내봤습니다
월간 보고서 제출 기한일이라 반차를 쓰고 집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일을 해야되는데 반차라니 이게 무슨 말이냐 방구냐 할 수 있지만,
사무실에서는 직원들 질문디펜스 하느라 제 업무에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직원들도 다들 어려서 말은 왜 그렇게들 많은지. 중간관리자의 설움이라면 설움일까요.
여튼 그래서 집에서 음악들으면서 일이나 해야겠다 하는데, 스피커보단 이헤폰으로 듣고 싶고.
근데 왠지 인이어는 쓰고싶지 않고, 아직 머리를 안 감아서 헤드폰은 쓰고싶지 않고...
구석에 잠자던 에어팟1을 꺼내서 듣는데, 소리 정말 ㅎㅎㅎ... 어떻게 이걸 2년이나 썼는지.
KSC시리즈나 헤드밴드가 스틸인 포타프로를 쓰려고 수납장을 보는데, KDE250이 눈에 들어오네요.
작년쯤에 드랍에서 호기심에 사 뒀다가 착용감도 괴랄하고 소리도 그냥 그래서 처박아놨었어요.
DAC연결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맥북 직결로 듣고있습니다.
오랜만에 꺼내서 귀에 끼워보니, 이어행거가 짧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재조정하고 써 보니 의외로 괜찮네요?
에어팟1 바로 뒤에 들으니 이것도 선녀네요ㅋㅋ 처음 들었을 땐 이게 뭔가 싶었는데 말이죠.
착용법을 제대로 찾은건지 토널밸런스도 오픈형치고 나쁘지 않고, 착용감도 괜찮아요.
착용하고 40분쯤 지난 거 같은데 너무 아무렇지 않아서 글 남겨봅니다.
새삼 KOSS는 어쩌다 이런 녀석을 개발할 생각을 했을까 싶습니다ㅎㅎ
오픈형 이어폰의 범주에서는 나름 개성있고 재미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에 매스드랍에서 떨이할 때 하나 사놓을 걸 그랬다는 생각을 보일 때마다 하곤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