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다이나믹 신제품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쾰른 뮤직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이케아처럼 구내식당도 갖춘 엄청나게 큰 매장이지만, 헤드폰 전문점은 아니라서 품목이 다양하지는 않아요. 주로 프로장비 위주입니다. 요즘 핫한 오스트리안X65 들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데모품 비치가 안 되어 있네요.ㅜㅜ
하지만 얘네들은 있었습니다! DT700ProX & DT900ProX !!
700이 아주아주 훌륭합니다. 지금까지 들어본 밀폐형 헤드폰 중 가장 자연스러웠습니다. DT770보다는 DT250의 고성능판 같습니다. 900은 그에 비하면 조금 귀따가운 소리였습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고성능 시스템으로 들어보면 좋았을텐데... 볼륨조절도 안 되는 상황이라 음질 판단은 어렵네요. 770, 880, 990과의 비교도 불가능했습니다. 요즘 고감도 헤드폰 기준으로 음량이 맞춰져 있어서 얘네들은 소리가 잘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헤드폰은 대충 듣다 말았고요.
가게 나올 때 손에 들려 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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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디지털 소스는 안 들어보고 사야 제맛이죠.
댓글 19
댓글 쓰기출력전압이 변해도 잡음비과 왜율이 나빠지지 않는 가변출력 성능이 최고 장점입니다. 요즘 고정출력 기준으로 저렴하면서도 완벽에 가까운 DAC들이 많이 나왔지만 완벽한 볼륨조절기는 여전히 너무 비싸거든요. "엄청나게 비싼 DAC"이라고 하셨지만 4련짜리 알프스 RK50 볼륨부품 하나 가격이랑 비슷해요.
그리고 넉넉한 헤드룸을 갖춘 각종 DSP는 덤입니다. (제가 잘 활용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는 베이어 청음할데가 많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믿고 쓰고 싶다면 베이어가 참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테 우드와는 굉장히 대비되는데, 비싸면서도 품질 편차가 큰 천현 소재 대신
합성수지 소재만으로도 더 신뢰성 있는 음향 품질을 제공하니까요.
대충 듣고 DAC 하나 사서 나오신 건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저기에 걸린 수많은 헤드폰들보단 좋은 DAC 하나가 더 합리적인 것 같아보입니다.
가변출력DAC(=디지털입력받는 PRE)이 진작부터 하나 더 필요했었습니다. 전에는 M903 하나를 들고 다니면서 책상 헤드파이 시스템과 거실 스피커 시스템에 번갈아 연결해야 했거든요. RME가 기능이 워낙 많아서 일단 책상에 두고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습니다. RME의 EQ 기능이 룸응답 개선에 확연한 효과가 있다면 RME를 스피커에 물릴지도 모르겠어요.
966유로니까 한화로 약 130정도에 구했습니다.
늘 추천하고 다니던 그레이스 M900하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이건 여기서 769유로(100만원)이나 하네요.ㅜㅜ
오~~~ 700 900이!!!
자연스러운 밀폐형으로 더 기억에 남았던건 사실 DT250이었습니다.
상태도 빌퀄도 좀 꾸릿꾸릿해서 관심목록에서는 제외할 수밖에 없었지만요.
보시다시피 케이블이 끊어지기 직전이라 ㅎㅎㅎ
700 pro X...!!!!
700 남보컬들을때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