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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요즘의 변화, 웃기는 일, 그리고 현대인의 발 이야기.

alpine-snow alpine-snow
1196 4 15

절제는 하되, 스스로를 옭아매는 짓은 안 하기로 했습니다. 
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중이라... ㅎㅎㅎ 
 
여러가지 정리되는대로 m900 하나 들이고 종결짓기로 결국 마음먹었습니다.
PC를 데스크탑을 유지하든 노트북을 유지하든 태블릿을 쓰든 다 쓸 수 있어야 하니. 

헤드폰은, HFI-2000에 박아넣은 드라이버를 PRO5에 이식하고 본체는 폐기하기로.
땜납은 실텍을 구하기 어렵게 되었지만 그래도 WBT 은납은 써줘야겠습니다. 
DT990 Pro를 살지 안 살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영디비님 싸인...(읍읍!!)
X65라는 끔찍한 변종은 들일 일이 없을 듯 싶습니다.
그거 들어오면 앰프고 뭐고 사시나무 떨듯이 벌벌 떨다가 결국 싸그리 다 내쳐질 판인데, 
초광대역이면서도 정작 대형 헤드폰들에 비하면 무게감이나 스케일, 에너지감이 아쉬우니. 
물론 퀄리티로 보면 더 이상의 하이엔드는 없다 싶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같은 회사이면서도 새로운 일에 적응하는 것, 
같은 출근길이지만 느즈막히 나서서 스포티한 준중형차로 이니셜D처럼 힘차게 달리다가
지금은 새벽녘에 나서서 느긋한 큰 차로 느긋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뭐든지 조급하던 마음도 어느 정도 누그러져서 이젠 큰 욕심 없이 살고 있습니다.
 
재밌는게... 자동차 관련인데...
중고와 새 준중형차, 새 경차, 낡아보이는 중형차를 탈 땐 사람을 오징어 보듯 하던 이성들이, 
정작 그 때와 경제력이 달라진게 없는데도 덜 낡은 그랜저 타고 나타나니 급 프렌들리해지네요. 
작은 차만 고집할 때는 전혀 못 겪어보다가 큰 차로 바꾸고 나서 직접 겪어보니 실소가...;;
큰 차로 바꾼 뒤 고작 차 하나 때문에 기회가 더 생긴 점 딱 하나만큼은 좋기는 하겠습니다만,
소위 '필터링' 기능은 꽝인 듯 하며 그건 수입 고급차로 갈 수록 더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정작 저는 낡은 소나타보다는 덜 낡은 4기통 그랜저가 기름 덜 먹어서 샀는데??? 
얼추 아반떼XD~아반떼HD 오토 언저리쯤 됩니다.
시내에서 밟으면 6km/l, 안 밟으면 10km/l, 평균 8~9km/l. 
요새는 아반떼가 CVT 박고도 시내에서 10~11km/l 정도 나온다 하니 나쁜 편은 아니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일단 기름 많이 먹는 차 탄다며 돈 많이 벌었나 보다 이럽니다. ㅎㅎㅎ 
예끼 이런... ㅋㅋㅋ 
 
이런 사람들의 눈질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취미는 역시 헤드파이가 아닐까 합니다. 
부피가 작아서 눈치볼 이유가 없고 유지비래봤자 얼마 안 되는 전기료가 전부이니까요. 
저는 고정 유지비가 많이 드는 물건 자체를 별로 좋아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저 세상으로 갈 운명인데, 욕심 부려서 무엇하리... 이런 생각이거든요. 
아웅다웅 엎치락 뒤치락 욕심내며 난리치는 사람들을 보면 참 그렇습니다. 
 
뭐 대단한 거라고 욕심내며 사냐... 서로 배려하며 즐겁게 살자.
요즘은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욕심이 없어도 큰 문제이지만, 욕심이 너무 커져도 거의 필연적으로 우울해질 수 밖에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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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mra jemra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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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굿 플레이스 라는 미드 추천요 
 제가 이 대한민국사회와 일본사회에서 못겪어본 대리체험 제대로 했습니다

23:42
22.01.09.
profile image 2등

뭐 뉴스에 나오는 아우디 A7 몰면서 월세 사는 친구들보면  
  
가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나봐요 
   
자산 수십억 넘는 친구들중에 외제차도 많이 있지만..  
  
떠올려보니 니로 아이오닉 구벨로스터 I30구버전(전전세대) 타고 다니는 애들이 꽤 있네요. 각각 다른 사람들인데... 그 친구들은 대학다닐때부터 원래 그런 성격이었던거 기억해보면... 물론 애들 키우느라 자신한테 쓸돈이 없을수도 있겠지만요. 그런 성향도 타고나는거 같습니다.
  
보여지는걸 중시하는 성격과 또 그걸 좆는 여성들은 서로 끼리끼리 잘 만날거 같고 또 그런 성격을 타고 나는거 같아요. 
  
그런 화려한 남자를 너무 부담스러워 하는 여자들도 많이 있는데 그런분들은 조용하죠. 암튼 잘 맞는 짝을 찾길 바랍니다. 
  

10:28
22.01.10.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Imfinzi
저는 겉보기가 아닌 승차감이 편안하고 넓은 차를 타고 싶어졌고, 가족들도 편안하게 태우고 싶어서 골랐는데 말이지요. 참 거석합니다. ㅋ

짝은 찾을 나이가 이미 지난 것 같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찾아지면 그거대로 가는거고, 아니면 말고... 이런 심리입니다. ㅎ
16:10
22.01.10.
profile image 3등

중간에 이성 이야기가 나오니... 문득 생각나네요.
 
제가 해외에 있을때 아쉽게도
많은 한국 여성들이 제일 먼저 질문하는게
웃기게도 차종이였습니다.

근데 전 뚜벅이랑 2륜구동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ㅎ
차가 없다고 했더니 바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더군요.

11:25
22.01.10.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Gprofile
소개팅 하면 희안하게 차는 꼭 물어보더군요. 나아가 사는 곳과 아버지의 직업까지.
16:11
22.01.10.
profile image
alpine-snow
소개팅이라기 보다는 선자리에 가까운 만남이셨나보네요.
근데 일정한 연령이 되면 사실 현실이 개입을 안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16:24
22.01.10.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Gprofile
30대 중반을 넘어서니 소개팅도 결국 선자리처럼 되더군요. 그 때는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그러려니 합니다. ㅋㅎ

현실 문제에 대한 고려는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다만 가정 문제만큼은 사람이 좀 더 우선되지 않고 현실 문제에 대한 고려가 앞서게 된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저도 '이런 현실에서 굳이?' 하는 생각이 강해져버렸습니다. 누구의 탓이라기보단 그냥 사회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일단 먹고는 살아야지요!
18:41
22.01.10.
차같은거 신경 안쓰는 여자들도 많아요 ㅎㅎ
15:58
22.01.10.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풍류
나이가 드니 그런 경우는 잘 없더군요. ㅋㅎ 경제력 위주로 판단하고는 결혼 후 남처럼 사는 걸 많이 봐버렸습니다.
16:12
22.01.10.
profile image
꼭 남녀간의 관계만이 아니라 인간이라는게 다 그런 거겠지요. 들리는 바로는 좋은 차는 차선바꾸기도 수월하다는데 체감은 어떤가요?
19:14
22.01.10.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idletalk

남녀 입장이 바뀌어도 마찬가지겠지만, 사람을 봐야지 차를 보면 쓰나!!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20여년간 운전하면서, 작은 차 타는 사람들보다는 큰 차 타는 사람들 중에서 고약한 사람들을 훨씬 많이 봤거든요. 특히 수입차 타는 사람들의 경우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차선 바꾸기가 수월하다는게 뒷차로부터 양보받기 편한 걸 말씀하신 거라면, 그건 체감이 아주 확실합니다. 수입차들이 널린 요즘의 한국에서 고작 중고 그랜저 갖고 느릿느릿 다니는데도 양보받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경차로는 팍팍 밟고 다녀도 갖다 박을 듯 들이대며 안 끼워주고 소형/준중형/중형차는 각기 그 중간 1, 2, 3 어딘가였는데,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BMW, 포르쉐는 아주 확실하더군요. 시선이나 태도가 아예 달라요. 차가 계급장인가 봅니다. 한국에서는 안전과 스트레스 저감을 위해서라도 큰 차나 비싼 차를 탈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조금만 만만해 보여도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이 많은 것과 일맥상통 한다고 봅니다. 그 동안 이 현실과 아득바득 싸워왔었는데, 이젠 그만 인정하고 저도 바보들의 행진에 동참하려고요. 다만 아득바득은 아니고 그저 묻어가듯이...

하여간 그저 실소만 나옵니다. ㅋㅎ 그냥 타고 다니는데에 쓰는 물건을 왜 계급장처럼 여기나 싶어서요. 한국만 그런 건지 비슷한 부류의 국가들이 있는 건지 아니면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혀 존중해주고 싶지 않은 일면입니다.

22:56
22.01.10.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지금 차 에코모드 켜봤더니 갑자기 연비가 11~12km/l 까지 수직상승합니다. ㄷㄷㄷ 뭐지 무거운게 연비 나쁘다는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이 현상은...?;; 하고 보니 에코모드에선 일찌감치 변속기가 락업이 걸려 엔진이 헛도는 느낌이 줄고 수동변속기처럼 거의 직결되는 느낌이네요.
08:11
22.01.11.
alpine-snow
제 차는 에코모드 하면 직결되는 느낌이 없어지더라구요. 상시 N 활용하는거 같았어요. 연비는 1정도 증가되고요. 회사마다 알고리즘이 제각각인거 같습니다 ㅎㅎ dct 계열이면 직결스럽게 갈꺼 같아요.
08:46
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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