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변화, 웃기는 일, 그리고 현대인의 발 이야기.
절제는 하되, 스스로를 옭아매는 짓은 안 하기로 했습니다.
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중이라... ㅎㅎㅎ
여러가지 정리되는대로 m900 하나 들이고 종결짓기로 결국 마음먹었습니다.
PC를 데스크탑을 유지하든 노트북을 유지하든 태블릿을 쓰든 다 쓸 수 있어야 하니.
헤드폰은, HFI-2000에 박아넣은 드라이버를 PRO5에 이식하고 본체는 폐기하기로.
땜납은 실텍을 구하기 어렵게 되었지만 그래도 WBT 은납은 써줘야겠습니다.
DT990 Pro를 살지 안 살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영디비님 싸인...(읍읍!!)
X65라는 끔찍한 변종은 들일 일이 없을 듯 싶습니다.
그거 들어오면 앰프고 뭐고 사시나무 떨듯이 벌벌 떨다가 결국 싸그리 다 내쳐질 판인데,
초광대역이면서도 정작 대형 헤드폰들에 비하면 무게감이나 스케일, 에너지감이 아쉬우니.
물론 퀄리티로 보면 더 이상의 하이엔드는 없다 싶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같은 회사이면서도 새로운 일에 적응하는 것,
같은 출근길이지만 느즈막히 나서서 스포티한 준중형차로 이니셜D처럼 힘차게 달리다가
지금은 새벽녘에 나서서 느긋한 큰 차로 느긋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뭐든지 조급하던 마음도 어느 정도 누그러져서 이젠 큰 욕심 없이 살고 있습니다.
재밌는게... 자동차 관련인데...
중고와 새 준중형차, 새 경차, 낡아보이는 중형차를 탈 땐 사람을 오징어 보듯 하던 이성들이,
정작 그 때와 경제력이 달라진게 없는데도 덜 낡은 그랜저 타고 나타나니 급 프렌들리해지네요.
작은 차만 고집할 때는 전혀 못 겪어보다가 큰 차로 바꾸고 나서 직접 겪어보니 실소가...;;
큰 차로 바꾼 뒤 고작 차 하나 때문에 기회가 더 생긴 점 딱 하나만큼은 좋기는 하겠습니다만,
소위 '필터링' 기능은 꽝인 듯 하며 그건 수입 고급차로 갈 수록 더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정작 저는 낡은 소나타보다는 덜 낡은 4기통 그랜저가 기름 덜 먹어서 샀는데???
얼추 아반떼XD~아반떼HD 오토 언저리쯤 됩니다.
시내에서 밟으면 6km/l, 안 밟으면 10km/l, 평균 8~9km/l.
요새는 아반떼가 CVT 박고도 시내에서 10~11km/l 정도 나온다 하니 나쁜 편은 아니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일단 기름 많이 먹는 차 탄다며 돈 많이 벌었나 보다 이럽니다. ㅎㅎㅎ
예끼 이런... ㅋㅋㅋ
이런 사람들의 눈질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취미는 역시 헤드파이가 아닐까 합니다.
부피가 작아서 눈치볼 이유가 없고 유지비래봤자 얼마 안 되는 전기료가 전부이니까요.
저는 고정 유지비가 많이 드는 물건 자체를 별로 좋아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저 세상으로 갈 운명인데, 욕심 부려서 무엇하리... 이런 생각이거든요.
아웅다웅 엎치락 뒤치락 욕심내며 난리치는 사람들을 보면 참 그렇습니다.
뭐 대단한 거라고 욕심내며 사냐... 서로 배려하며 즐겁게 살자.
요즘은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욕심이 없어도 큰 문제이지만, 욕심이 너무 커져도 거의 필연적으로 우울해질 수 밖에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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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뭐 뉴스에 나오는 아우디 A7 몰면서 월세 사는 친구들보면
가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나봐요
자산 수십억 넘는 친구들중에 외제차도 많이 있지만..
떠올려보니 니로 아이오닉 구벨로스터 I30구버전(전전세대) 타고 다니는 애들이 꽤 있네요. 각각 다른 사람들인데... 그 친구들은 대학다닐때부터 원래 그런 성격이었던거 기억해보면... 물론 애들 키우느라 자신한테 쓸돈이 없을수도 있겠지만요. 그런 성향도 타고나는거 같습니다.
보여지는걸 중시하는 성격과 또 그걸 좆는 여성들은 서로 끼리끼리 잘 만날거 같고 또 그런 성격을 타고 나는거 같아요.
그런 화려한 남자를 너무 부담스러워 하는 여자들도 많이 있는데 그런분들은 조용하죠. 암튼 잘 맞는 짝을 찾길 바랍니다.
짝은 찾을 나이가 이미 지난 것 같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찾아지면 그거대로 가는거고, 아니면 말고... 이런 심리입니다. ㅎ
중간에 이성 이야기가 나오니... 문득 생각나네요.
제가 해외에 있을때 아쉽게도
많은 한국 여성들이 제일 먼저 질문하는게
웃기게도 차종이였습니다.
근데 전 뚜벅이랑 2륜구동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ㅎ
차가 없다고 했더니 바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더군요.
근데 일정한 연령이 되면 사실 현실이 개입을 안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현실 문제에 대한 고려는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다만 가정 문제만큼은 사람이 좀 더 우선되지 않고 현실 문제에 대한 고려가 앞서게 된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저도 '이런 현실에서 굳이?' 하는 생각이 강해져버렸습니다. 누구의 탓이라기보단 그냥 사회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일단 먹고는 살아야지요!
남녀 입장이 바뀌어도 마찬가지겠지만, 사람을 봐야지 차를 보면 쓰나!!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20여년간 운전하면서, 작은 차 타는 사람들보다는 큰 차 타는 사람들 중에서 고약한 사람들을 훨씬 많이 봤거든요. 특히 수입차 타는 사람들의 경우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차선 바꾸기가 수월하다는게 뒷차로부터 양보받기 편한 걸 말씀하신 거라면, 그건 체감이 아주 확실합니다. 수입차들이 널린 요즘의 한국에서 고작 중고 그랜저 갖고 느릿느릿 다니는데도 양보받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경차로는 팍팍 밟고 다녀도 갖다 박을 듯 들이대며 안 끼워주고 소형/준중형/중형차는 각기 그 중간 1, 2, 3 어딘가였는데,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BMW, 포르쉐는 아주 확실하더군요. 시선이나 태도가 아예 달라요. 차가 계급장인가 봅니다. 한국에서는 안전과 스트레스 저감을 위해서라도 큰 차나 비싼 차를 탈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조금만 만만해 보여도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이 많은 것과 일맥상통 한다고 봅니다. 그 동안 이 현실과 아득바득 싸워왔었는데, 이젠 그만 인정하고 저도 바보들의 행진에 동참하려고요. 다만 아득바득은 아니고 그저 묻어가듯이...
하여간 그저 실소만 나옵니다. ㅋㅎ 그냥 타고 다니는데에 쓰는 물건을 왜 계급장처럼 여기나 싶어서요. 한국만 그런 건지 비슷한 부류의 국가들이 있는 건지 아니면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혀 존중해주고 싶지 않은 일면입니다.
굿 플레이스 라는 미드 추천요
제가 이 대한민국사회와 일본사회에서 못겪어본 대리체험 제대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