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질을 경험하려면 콘서트장에 가보라는데
이런 말을 기기들에 관심이 생기면서
오히려 더 많이 듣는데 좀 당혹스러운 부분이....
기기에 별관심이 없던 시절 음악만 무식하게 귀에 때려넣고
페스티발이니 내한공연이니 클럽공연이니 진짜 수도없이 다녔지만
솔직히 현장감이나 소리의 박력 정도를
같은 장소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안에 내가 일부로써 존재한다는 라이브가 공연장을 다니는 이유였지
솔직히 음질은 그냥 집에서 시디듣는게 훨씬 좋았습니다
그걸 뛰어넘는 수준의 음질을 콘서트장에서 경험했다? 글쎄요
그렇게 많이 돌아다녔어도 그걸 만끽시켜줬던 공연과 공연장은 퍼뜩 떠오르질않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진짜 딴거 다 제쳐두고
제가 만약 음질지향주의자로써 음질만 따질거였으면
그냥 집에서 시디틀어놓는게 짱이지 그 비싼 티켓비 내가면서 공연장을 다니진 않을을것같네요
근데 유튜브 리뷰들 보면 가끔 콘서트장 가봐라
음질 끝내준다 그게 진짜다 이러는데..... 좀 당혹스럽더라고요
같이 다니는 제 무리들이나 팬커뮤니티에서 우리들이 항상 올리는 글은
거기 가봤어? 소문대로 사운드 진짜 개판이더라 그 자린 가지마라
이런 류걸랑요.....
콘서트장이라는게 클래식공연장을 말하는걸까요
그거라면 경험이 없으니 할말은 없긴하지만요
저랑 비슷한 당혹스러움을 느끼는 분들 또 계실까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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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최근에는 의외로 올림픽홀에서 했던 윤하 공연 음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공연 다니다보면 한번씩 정말 좋았던 공연이 있지만, 대체로는 집에서 고가 장비로 듣는게 더 좋았습니다.
공연을 마니 참여 했지만 딱히 좋다고 느낀 적이 없었는데,(젊었을땐 나름 파뤼피쁠...이었답니다...)
제데로 된 공연장 콘서트홀에서 하는 최종?리허설에 가거나 망한? 공연에 가면 음질이 왜 좋다고 하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따로 뒷풀이 공연?에 참가하셔도 알수 있고요.)
몇몇 비싼? 공연에 경우 사람이 많이 오는 경우에 비싼 자리에 앉으면 헤드폰... 줍니다. 이유는 노이즈. 공연을 혼자 보시는게 아닌 이상 엄청난 노이즈는 틀어 놓고 들으신 후에 이 기기 뭐 같다하고 말하시는 거에요.
심신이란 옛? 가수분이 공연하는데 실외에서... 망한 이벤트여서 듣는 사람도 없고, 그냥 마이크도 안쓰고 부르셨는데... 팬이 됬답니다. 상상해 보세요. 내 귀에 바로 라이브로... 이게 안좋을 수가 있나요?
후보정으로는 음질이 좋아지는게 아니라 그냥 MSG첨가해서
나빠진 걸 가리는 거에요.
사진을 아무리 잘 찍고 이쁘게 보정해도 더 이뻐 보이고 쨍해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실물과 비교하면 ... 화질이 실물보다 좋다고 할수 없지요.
그리고 공연장들이 있는 기기들.... 하이파이기기들의 수십 수백배 이상 고가의 기기들 입니다... 동시에 많은 수를 만족 시키기 위해서 포기한 부분들이 있지요.
클래식에 국한된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라이브 연주장을 구현하기 위해 하이파이가 발전했다는 일반적인 설도 전통적인 자연악기 연주곡에만 한정된 얘기 같아요
20세기 후반 이후의 대중음악은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엔지니어들이 후처리 작업해서 만드는 음악이 일반화 됐는데
이런 음악의 원음은 스튜디오 작업을 하고 수록된 곡에 가깝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라이브가 더 원음에 가까운 음질이라고 보기엔 힘들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