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파이도 레퍼런스로 정했습니다 ㅋ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는 물건은 아니긴 한데...
걍 인도어부터 아웃도어 전천후로 참 무난한 것 같아서 그냥 그러기로 했습니다.
디렘 마스터는 좀 각잡고 들을 때, 트리플파이는 두루두루 편하게 들을 때.
디렘 마스터는 편하게 셋팅된 스튜디오 혹은 제법 하이 레벨로 셋팅된 카오디오 느낌,
트리플파이는 꽤 무난한 성향의 붐박스 혹은
잘 셋팅한 2000년대 현대기아 준대형차 이상의순정 카오디오 느낌.
그저 무난함이 트리플파이의 강점인 듯 합니다.
이어팁을 바꾸니 의외로 극저역도 제법 올라오네요.
특히 저역 과다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200~400Hz대의 솟아있는 양감은
어떤 측면에서는 오히려 중역대 톤 밸런스의 무게중심이 안정적이란 느낌도 들고요.
그러면서도 ER-4S의 고역이 깨지는 듯한 느낌 없이 안정적인 느낌도 인상적입니다.
생각보다 꽤 괜찮네요.
...심지어 이런 것도 모기소리 앵알앵알이 아니라 꽤 들을만한 느낌이예요.
최근 예능에서 열심히 달리셨었던 김종국 할배의 왕년 시절 곡입니다.
당시'국딩' & 중고딩들 사이에서 뭐 난리였었죠.
이런 것도 좋고... 왁스.
그리고 이건 좀 쩌네요.
저는 정말 맘에 들어요, 트리플파이로 듣는 이선희 노래.
조금 시간이 흐른 뒤에 나온 이 곡도 꽤 괜찮게 들리네요.
이건 좀 너무 풀어지는 느낌이네요. 이런 쪽은 좀 아킬레스건인 듯.
자꾸 또 추가하는군요;;
이런 것도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임정희 곡도 다른 건 좀 애매한 느낌인데, 이 곡만큼은 너무 좋게 느껴져요.
트리플파이로 듣는 이 음원들이 원음에 가까운 건지,
녹음시 의도했던 결과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현장음의 느낌이나 고오급 오디오들에게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잘 살아있다는 부분이 만족도를 높이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들어요. :)
댓글 4
댓글 쓰기순정 이어팁이 없어서 엘번들 팁을 끼웠는데 좀 웅웅거리네요.
디렘 마스터 여분 팁을 끼웠더니 밸런스가 안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트리플파이가 처음 나왔을 시절엔 꽤 비쌌었어요.
50만원대였다가 40만원 언저리였는데, 아마존 대란 때 반 값 이하로...
하이엔드급이라기엔 부족한데, 기본기는 잘 되어있는 느낌이예요.
중고역대가 좀 DF스럽게 더 올라와주면
번인 잘 되어 저역이 확장된 소니 CD780 헤드폰과 비슷한 면도 있을 듯 합니다.
일단 정착용이 정말 잘 안되는데다 요놈의 mmcx단자가 자꾸 지직거립니다(....)
진짜 부활제라도 사다 뿌려야하나 싶어요
(일단 정착용하고 들었던 기억이 거의 없어서 기기성능은 논하질 못하겠습니다)
쉘의 완성도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듯 하지만,
명색이 모니터링계에서 최고 중 하나로 꼽히는 UE인지라 기본기는 좋다고 들었어요.
접점 부활제를 뿌려서 다시 한 번 써보셔요. ^^
무난한 제품들이 여기저기 다닐 땐 의외로
손이 더 가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실제로 트리플파이가 어떤급인진 잘 모르겠지만
지금도 사람들이 찾는 제품이고
alpine님 평가도 좋은 걸 봐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