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er2se 꺼내보네요
한동안 b&o a8과 디렘 프로만 주구장창 듣다가 오랜만에 er2se가 눈에 띄어서 꺼내 듣고있읍니다. 확실히 명작은 명작이네요. 저음이 치고 나와야 할 때는 단단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고음은 적당히 시원합니다. 3단팁도 익숙해지면 아주 편하구요. 공간감이라고는 진딧물 더듬이만큼도 없고, 건조한 느낌도 더러 있지만 단점보다는 취향인 것 같구요. 근데 존재감은.. 개인적으로 비운의 명작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여담이지만 a8은 정말정말정말로 훌륭하네요. 들을수록 가수분들 중에 아직도 a8을 모니터링으로 쓰는 분들이 계신 이유가 여실히 느껴집니다. 커널형은 주변 공간과 격리되는 느낌이 분명한데 이 친구는 지금 있는 공간에 음악을 입히는 느낌이 듭니다(오픈형이면 당연한 부분인가 싶지만 그거랑 조금 달라요. 아무튼 다릅니다.). 음질, 음색도 아주 중립적이란 생각도 드네요. 드럼 스네어를 칠 때 귀에 들어오는 소리 그대로 재생해주는 느낌? 보컬 기타 베이스도 그렇구요. 이건 제가 콩깍지 씌여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읍니다.
댓글 14
댓글 쓰기저도 소리자체만보면 er4sr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어폰에서 공간감찾는건 별로라서요 ㅋㅋㅋ
듣는 기준선에 따라서 제각각이긴 하겠지만 귀로만 듣는소리를 모사한다면 원음이랑 제일 비슷한거같기도하고
물론 밸런스와 해상도를 크게 해치지않는 선에서의 적당한 착색과 왜곡이 들어간 다른이어폰들도 많이 쓰긴하지만요 ㅋㅋㅋ
이어폰은 이미 하이파이 추구의 길을 벗어나서 주화입마된 회사들이 많아서..
헤드파이에서 하이파이 추구는 세미오픈형이나 헤드폰으로 가는게 적절한거 같습니다.
이어폰은 이대로 디테일과 토널밸런스의 극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재밌을거 같네요
좀 궁금하긴 하네요.
결이 다른 모양이네요.
갑자기 살까? 싶은 충동이 좀 듭니다. ㅎㅎㅎ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2는 결에 완전 다르다고 합니다. 튜닝으로 소리가 3랑 거의 비슷하다고는 하나
일단 싱글BA인 3,4와 완전 다른 싱글 DD드라이버 입니다.
아도라마 덕분에 전 에티는 완전 거르게 됐지만, 이보도 반값으로 떨어지고($275), ER2,3는 십만원 밑이고 er4는 20정도이니... 가성비는 확실하네요.
워낙 전에 싸게 샀다거나 해외가 더 싸거나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주춤하는 중입니다. ㅎㅎㅎ
제 메인입니다 ㅋㅋ 요즘은 단종되기전에 사재기해놔야하나 생각도 드네요
에티모틱,er4 강점기(?)일때도 있었는데 요샌 유행이지난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