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최근 가장 충격적인 답변...
안녕하세요. G입니다.
아무래도 개인사가 있다보니,
친구들을 자주 만나기는 좀 어려운데
얼마전에 몇명 만났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 이야기도 하고 하다보니
저는 미리 좀 챙겨갔던
IE900, IFI nano 등을 보여주며
요즘 음향기기 모으는 취미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얼마일거 같냐? 라는 이야기가 되었는데
굉장히 충격적인 답변, 그것도 거의 만장일치로...
IE900 : 만원~비싸야 2만원
(물론 제 성향 아는 친구는 보기와 달리 겁나 비쌀거야! 라고 하긴 하더군요.)
NANO : 5천원 정도?
사진으로 보여준 소니 XM4 헤드폰 : 10만원?
이러고 있네요 -_-;
뭐랄까 음향 취미가 정말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왜 이해받지 못하는 취미인지 느낀 하루였습니다.
조금 시간 지난 에피소드이긴한데,
갑자기 일하다가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충격적이네요...
특히 나노 오천원 진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30
댓글 쓰기그런가 봅니다. ㅎ
이 댓글 보니까 본문에 안적었던 내용도 생각났네요.
AKG 삼성 번들 꺼내더니 이게 더 비싼거 아니냐고...
라고 이야기하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ㅎㅎㅎ
아카게가 젠하이저보다 인지도가 더 좋은 모양이네요.
50만원이면 그래도 많이 쳐줬네요.ㅎㅎㅎ
자전거는 가볍고 좋은 소재 쓸수록 비싸지는데,
보기에는 비싸 보이진 않죠.
(라고 쓰고보니 일반인들 눈에도
이어폰이 그래 보이는가 봅니다.-ㅂ-;)
자전거 취미도 무서운게 자기가 조립까지한다는데,
제반비용이 무슨 단위가 천만원대로 가더군요.
그렇다기 보다는 AKG 번들처럼 이어폰은 공짜로도 주는데
비쌀 수가 없다 이런 인식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일반인들은 유,무선에 대한 차이 인식도 의외로 적어서요.
삼성이 한창 버즈를 사은품으로 주니까 받아서 팔던 사람들이
먼저 놀란게 판매가라고 하더군요. (땡잡았다고...ㅎㅎ)
그래도 스피커는 비싼거라는 인식은 있더군요.
그럴 때, 실제가격을 이야기 해주면 그 사람들에게도 충격일 겁니다. 아마 돌아가서 반대(?) 되는 이야기들을 할 수도 있겠죠. 자신이 가치를 두는 분야가 다들 틀리니까요.
실제 가격은 당연히 이야기 해줬고,
친구들이니까 바로 미X다는 욕부터 먹었습니다. ㅎㅎㅎㅎㅎ
뭐 말은 그렇게 하는데, 원래 제가 어떤지 아니까,
취향으로 존중은 하겠지만 말은 일단 험하죠. ㅎㅎㅎ
하긴 몇년전 저를 생각해봐도 이어폰은 공짜 또는 1만원 이하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거 같아요 -_-ㅋ
대부분 사람들은...음. 제대로 된 포터블 음향기기를 접해볼 일도 잘 없다고 봅니다.
그냥 동영상이든 음악이든 소리가 존재만 하면 된다... 인 경우가 많다고 봐야죠.
어찌보면, 애플이나 삼성의 무선기기들이 그런 하향평준화된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한몫한다고 봐도 될듯해요. 가격도 그렇고요.
솔직히 좀 더 한번 뒤틀어보자면...
20hz까지의 플랫하게 제어된 극저음을 스피커 우퍼로 들어본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이헤폰 좀 들어본 사람이라고 해도 생각보다 많지않을겁니다.
보통 극저음 체험을 하려면 극장일텐데... 극장은 고음압으로 조지는 상황인지라. ㅋㅋㅋ
그나마 최근에 돌비 시네마 관에서 제대로 된 저음을 느끼고 오시는분들이 많아졌죠.
이상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청음도 시켜줬는데
다르긴 다른데 그래도 180만원 주고 산
제가 미X놈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위에 티셔츠 가격 얼마일것같으신가요
명품브랜드 아닙니다
가 아니라 40만원 불러봅니다!
Cos꺼. (H&m 유니클로같은 spa브랜드입니다)
일단 가격은 완전 빗나갔네요. ㅎㅎㅎ
진공청소기가 저렇게 생겨도 5000원은 넘겠네요
무슨 담배곽 같은 케이스로
인식하더라구요--ㅋ
근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싶은데,
충격적이긴 합니다. ㅎㅎ
자전거 가격이 제일 파악이 안되요 ㅋㅋ
만원~ 이러는건 참 ㅡㅠ
골프채라고 하니 제가 예전에 골프채 처럼 만든
움짤도 자게 검색하면 나옵니다. ㅎㅎ
이어폰-> 헤드폰 -> 스피커 가격 생각하면
크기와 가격이 비례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죠. :)
이헤폰에 관심 없어도 소재나 만듬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잘 맞추더군요.
하지만 이 바닥에서는 예외가 워낙 많기 마련인지라...
저는 돌솥 HD600 처음 볼 땐 2만원, 비싸야 5만원 미만일거라 생각했었습니다.
ER-4S 같은 못생긴 녀석은 소리 듣기 전까지는 가격대를 맞추는 사람을 못 봤습니다.
5백원에 판다 해도 안 산다, 선물 받으면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ㅋㅋㅋ;;
그걸 제가 귀에 끼니, 반응이.
"왜 이어폰 짹을 귀에다 꼽냐??? 취했냐??? 택시 불러줘???"
전 일정하게 물건을 사다가
에티모틱을 접해서 그런지
가격대 딱 납득은 되더군요.
근데 확실히 에티는....
누가 착용해도 비슷한 말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가격대를 잘 모르면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만한 돈을 왜 쓰냐고 무시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뭐든 파고들면 수십 수백은 우습게 나가는데 본인들 취미만 존중받아야 될 것 처럼 말하더라구요.
아예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1/100 정도로 보이나 보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