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LinkBuds WF-L900 1주일 사용 후기 (장점 추가 수정)

평생을 음감하며 지낸 저는 나이가 먹으며 혹시 청각에 노화가 일찍 올까 하는 걱정을 하곤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가끔 음감 후 귀에 피로를 느낄 때도 있고, 그래서 일상에서는 가능한한 오픈형이나 골전도에도 관심을 가져오다 1주일전 결국 소니 링크버즈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이미 많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장점과 단점을 하나씩 뽑아 봤습니다.

장점은 연결성의 편리함 입니다. 멀티 포인트는 지원하지 않지만 멀티 페어링 후 기기간의 전환이 상당히 편하고 안정되어 있습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PC에 페어링을 하고 사용해 봤는데, 각각의 기기 사이를 잘 넘나듭니다. 멀티포인트까진 아니지만 마치 수동식 멀티포인트 처럼 멀티 페어링 후 원하는 기기에서 연결을 시도하면 현재 사용 중인 기기에서  전환이 바로 되는 것이 은근히 편합니다.

단점은 음질을 제외하고도 무선 충전 미지원, 버튼식 케이스 뚜껑 등이 많은 이슈가 있게지만, 개인적으로 자석식이 아닌 버튼식 케이스 뚜껑은 정말 별로 입니다. 정성들어 두 손을 써야 열 수 있는 뚜껑은 소니 답지 않은 품질 수준 입니다.

결론 : 전체적으로 실내에서 BGM수준의 음감에는 문제가 없으며 더불어 장시간 착용으로 인한 청각 보호용으로, 특히 가격이 떨어진 요즘 추천해 볼만 한 이어폰 입니다.   
 

장점 추가 : 앱에서 지원하는 기능으로 1.Speak to Chat  2.적응형 볼륨 제어 3.넓은 영역 탭이 있는데, 1은 이미 쓰였던 기능이고 개인적으로 장점이라 볼 수 없어 스킵합니다. 2.적응형 볼륨 제어는 극단의 오픈형의 결점을 조금은 해결해 주는 기능이라 생각 됩니다. 주변 소리가 시끄러워 지면 자동으로 볼륨이 올라가는데, 꽤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손을 씻기 위해 수도물을 틀면서 시끄러워지면 볼륨이 올라가고 물을 잠그면 다시 원래 볼륨으로 돌아가는데 매우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3.넓은 영역 탭은 제일 맘에 드는데, 활성화 해두면 이어폰 유닛 터치 대신 얼굴의 볼을 터치해도 됩니다. 기본 설정에서 오른쪽 이어폰을 두 번 터치하면 소리 재생/멈춤이 되는데, 이어폰 대신 볼을 터치해도 되는 것이 아주 신박합니다. 기본 설정이 한 번 탭이 아니고 두 번 탭부터 있는 것이 이상했는데, 아마 이 기능 사용시 오동작 방지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개인적으로 소니는 거의 유일한 음향회사이며 전자회사라고 생각하는데, 이 이어폰에서는 전자회사로서의 능력을 잘 발휘한 것 같습니다. 음질에 아쉬움이 있지만 음감용이 아닌 업무용이라 생각하면 정말 많은 장치를 해놓은 오픈형 이어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