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랭킹의 특징 그리고 토널과 설계

아래 글을 보면서 랭킹에 대해 꾸준히 생각해온 것을 적어보겠습니다.

토널만 보자면 크리나클 만한 랭킹이 없죠.
측정치까지 있으니 전 세계 랭킹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을 것입니다.

 

물론 크리나클은 테크니컬한 요소도 있지만, 토널에 대한 일반론적인 접근 방법을 말해보자면..
여러 헤드파이 사이트를 보면 특히 해외에서 그래프를 평평하게 만든다고 모딩을 열심히 하는데,
보통은 덕트를 이용해 저음을 줄이고 부직포를 이용해 고음량을 조절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그런 소리가 좋은가? 하면 99% 별로였습니다. 모딩이 조악한 편이라 포텐셜이 줄어듭니다.
일례로 모딩 중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한 HD800SDR과 젠하이저가 이후 내놓은 HD800s 비교만 해봐도 답이 나오죠. 하우징과 드라이버가 설계 단계에서 이미 결정되고, 해당 설계에 맞는 소리를 여러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만든 것이 그 회사의 제품이니까요.

 

사실 아무도 형편없는 제품을 내놓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나름대로 제품 특유의 강점이 있습니다.

또는 브랜드 자체가 하나의 아이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이미지가 좋든 좋지 않든 간에, 현재까지 꾸준하게 제품을 내놓는 브랜드는 소위 말해 믿는 구석이 있다는 뜻이겠죠.  



말이 길어졌는데 요즘 들어 생각하는 제 랭킹의 의의는 2가지라 생각합니다.
랭킹의 특징이라면 제가 선호하는 제품의 특징이 되므로 여러가지 추천 픽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헤드폰 올스타전 

-현행품 품질이 대체로 우수한 편입니다만, 헤드폰 시장이 완숙기라서 우수한 과거의 제품이 있습니다
-그러한 제품 중에서 소개할만한 것을 랭킹에 올려둡니다. 야마하 hp1이 해당됩니다.
-요즘 노리는 것은 CD3000, CD1700, SA5000, SE-master1, L5000, YH-5000SE, H128 입니다




*토널 밸런스에 치우치지 않은 기준

-토널 밸런스와 THD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하이파이맨 평판형 드라이버의 순수한 소리를 들어보니, 결국은 구조와 설계 싸움이더군요. 평판형 THD가 낮아도 들어보면 소리가 자연스럽지 못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평판형 헤드폰 대부분은 다이나믹 헤드폰 설계에 드라이버만 교체한 설계에 가까워 아직까지 완성도 올릴 구석이 많습니다. 순수한 드라이버의 소리 특성도 평판형 다이어프램 설계 특징 상 마음에 들지 않고, 특히 공진제어 쪽은 다이나믹 드라이버로도 버거운 분야입니다. 손꼽자면 야마하, 오디오 테크니카 정도가 훌륭하게 제어하는 편입니다.
-토널과 THD로도 테크니컬한 부분을 (해석 능력 부족이거나 다양한 이유로) 완전히 분석하지 못 한다면 IMD, GD와 같은 다양한 요소를 도입하거나 또는 직접 귀로 들어봐야 합니다. 하다못해 책상에 헤드폰을 나두고 볼륨을 올려도 기본적인 성능은 쉽게 유추가 됩니다. 하우징을 손으로 두드려서 나오는 소리 또한 분석하는데 필요한 접근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내부 구조가 이래버려도 토널과 THD는 나름 괜찮게 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설계를 측정치로 정확하게 분석할 수가 없습니다.
그릴 패턴에 따라 소리는 바뀔텐데, 측정치의 어디서 어디까지 바뀌는 것일까요?
이러한 해석의 한계가 있습니다. 측정치는 다양한 요소가 합쳐져서 나타나게 된 하나의 결과물이니까요.

설령 다양한 그릴과 신뢰할 수 있는 커플러가 구비된 기업에서도
결국은 청취 평가로 최종 마무리 될 것입니다.
그것이 직관적인 방법입니다.

   

그렇기에 청취 평가 또한 중요합니다.
대신 '일관된'이라는 수식어를 최대한 지켜야겠지요. 가격표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