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의 최적 이어컵 위치를 찾는데도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위가 Bathys 
  
아래가 PX8인데요 
  
이양반들도 당연히 인체공학적으로 드라이버를 뒤로 살짝 기울여 놓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사람마다 귀가 다 다르게 생겼단 거죠 
  
제 옆얼굴에 맞추자면 Bathys의 경우에 저 드라이버 기울져진 각도가 이어컵을 최대한 전방 광대뼈와 붙혀서 착용하면 
  
외이도 입구가 상대적으로 이어컵의 후방 구석으로 가게 되지만 드라이버 각도와 이도 입구가 정렬이 되는지 소리가 매우 정돈되고 특히 중고역대에서 이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PX8도 PX7 S2로 미리 시뮬레이션 해보자면 중고역대의 소리가 거칠고 찢어지는 현상은 귀와 드라이버 각도가 정렬이 잘 안되면 더 심합니다. 
  
 드라이버가 사람 옆얼굴을 직각으로 보지 않고 약간 뒤를 비스듬하게 보도록 기울어져 있는게 보이실텐데  
  
 그걸 고려한다면 귀를 이어컵 가운데 둘경우에  
  
 드라이버는 내 귓바퀴의 뒤.. 만약 귀를 이어컵 전방에 둘 경우 심하면 드라이버는 제 귀가 아니라 귀뒤에 두피를 향할수도 있습니다.  
  
 방향뿐만 아니라 직진하는 소리 위주로 (고음일수록 직진성이 강하므로 ) 본다면 제 외이도 입구에는 고음은 잘 도달하지 못하고 직진성이 떨어지는 저음이 더 많이 들어오게 될거고 
  
 그러면 고음이 부족해지면서 중역이 튈수 있고 중역이 튀면 보컬이나 일렉기타 음역대도 튈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Bathys로 어느정도 시행착오를 겪은뒤에 반드시 제 귀를 이어컵의 후하방 구석에 놓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면 정면은 상대적으로 밀착이 잘되서 정면방향 누음은 거의 없고 
  
 저렇게 기울어진 드라이버의 경우 (대부분의 밀폐형은 저렇게 기울어진 듯 합니다. 저렴한 플랜트로닉스 뱃피트 핏 6100도 기울져 있더라구요) 외이도와 정렬을 어느정도 이루게 되어 고역대가 확실히 깨끗해집니다.  
  
 저의 개인적 경험이지만? 
  
 플래그십 블투 헤드폰을 사고 남들은 좋다는데 나는 왜이러나 하시는분들은 이어컵내 귀의 위치를 드라이버와 정렬... 
  
 시켜보는 시도를 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거울보고 하면 더 좋은데 
  
 거울보고 이어컵을 정렬해보면 생각보다 이어컵이 삐딱하게 되어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암튼 팁같지도 않은 팁이지만 한번 끄적거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