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를 때마다 CR 실시...

오늘은 적당히 싼 중고 파워앰프 하나를 지르려 했었는데, 말았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다, 꼬다리 or USB DAC를 하나 질러야겠다로 노선 선회. 
약간은 SRH840A를 살까도 생각... 
 
임시휴일날 방에서 뒹구니 삭신이 쑤셔서 안 되겠더군요. 
뒹굴뒹굴 하는게 쉬는 거라는 건 이삼십대까지인 것 같고...
이젠 휴일날 안 움직이면 몸이 아프기 시작하고 안 나가면 우울하네요. 
 
부산대까지 냅다 가서 이것저것 청음하고 거기서 뭐든 사서 나오려 했는데, 
선택하는데에 실패했습니다. ㄱ-;; 

앰핑 성능을 고려하여 토핑 NX4 DSD랑 힙댁2를 맞비교 하다보니 계륵... 
제 취향엔 NX4는 뭔가 애매하게 느린 느낌였고 힙댁2는 정보량이 아쉽고... 
둘을 비교 안 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일이었긴 한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 
...포기했습니다. ㄱ-;; 
아무래도 댁앰이랑 폰을 같이 들고 다닐 자신이 없어서...;; 

미안함에, 그리고 또 필요하기도 해서 쬐끄만거 하나 사들고 나왔습니다.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 또 청음했지만 답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ㄱ-;;

MFI 인증 꼬다리는 아무래도 크기 대비 가격대가 좀 쎄서 포기...
PEE51은 이따금 호환 안 된다는 경고 띄워서 포기...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중고 매물을 직거래로 덥썩 하기로 했는데...
대안으로 생각했던 매물은 직거래 가능한 타이밍이 어긋나서 또 포기... 
최종적으로 도망친 곳은 여기였습니다. 
 

 
?!;;; 
 
 

 
???;;; 
 
 

청음샾에서 빈 손으로 나오긴 뭣해서 후루텍 6.3mm → 3.5mm 변환잭 하나 사서 나왔고, 
그나마도 불발될 뻔했던 중고 직거래 잡아서 처음 보는 꼬다리를 사왔습니다. 
기종 자체는 처음 보는 물건이 아닌데, 색깔은 처음 봤어요. 
온통 시커먼거나 은색만 보다가 녹색을 보니 맘에 드네요. 
 
질문 글 올려놓곤 정작 이상한거 가져와서 죄송합니닷!! T-Tㅋ 
 
...당초 40만원쯤 잡고 파워앰프 사려던게 20만원대 댁앰으로 예산이 줄어들다가 
결국 10여만원 정도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돈 적게 들어서 뿌듯해하고 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