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가 없는 일본이 원망스러운 이유
추워서는 아닙니다ㅋ
한국에 비하면 이 일본 남쪽동네는 아주 따뜻해요.
최저기온이라도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없고,
1도라도 되면 겁먹고 외출하길 주저하는 곳입니다.
20년 넘게 한국의 혹독한 겨울을 보낸 저는
수트에 울 코트 세트로도 한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하니
‘에어컨으로 난방을 다 해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습도는 가습기로 해결하면 되고, 추우면 껴입으면 됩니다.
근데 에어컨 작동소리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결론은, 음감할때 방해가 된다 이겁니다ㅋㅋ
작동소리가 엄청 큰건 아닌데, 적막한 밤에는 저것조차 거슬려요.
그래서 hd6xx를 겨울에 잘 안듣게 됩니다.
가을겨울 시즌 집에서 에어팟 맥스가 원픽이 되는 가장 큰 요인인거죠.
아직도 ANC성능은 최상급이고, 얄포도 PNC로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터치노이즈나 착용감은 물론이고 맥스에 비하면 소리면에서 아쉬우니 선택지가 없어요.
다행히 팟맥스의 이어패드 숙성(?)이 잘 된 것과
착용위치가 안정된 탓인지 적응형 EQ도 제 귀에 잘 적응한 듯 합니다.
가끔은 부담스럽게 우르릉거리던 저역도,
뇌이징이 필요한가 싶을 만큼 보컬이 묻히게 들리던 토널밸런스도 이젠 옛날 얘기가 됐습니다.
발매 초기부터 써온 짬이 발휘되는 것 같네요.
여러 기기들과 비청하다가도 에어컨 소음에 수없이 갱 당하다가
마지막은 팟맥스로 몇시간 듣다가 자는게 요즘 루틴입니다ㅎ..
에어컨 소음에서 완벽하게 해방되니 말이죠.
이상 한국의 난방 환경이 음감에 얼마나 좋았던가 싶어 뱉어본 잡썰이었습니다.
스티브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26
댓글 쓰기2년전쯤에 이온2 오픈을 들였는데 토널밸런스 말고는 참 좋았어요. 방출하긴 했는데 인상이 나쁘진 않았어서 언젠가 DCA 밀폐형은 꼭 들일거예요.
사실 둘이 살게 되면서 제 수입을 온전히 제게 쓸 수 없게 된지라.. 이거 아니었음 벌써 샀을거예요. 뭔가 씁쓸하네요ㅎ..
무게도 무거운데 패드 재질은 미끄러워서 참. ㅋㅋㅋ
저도 dca에 관심이 많긴한데... 패드가 좀 그래서요.
추후에 틀어지지않는 형태로 적정가 모델 나오면 고려를 시작해보려구요.
스텔스용 패드는 틀어짐이 없다고하더군요.
하위기종으로 적용되길 기대합니다.
저는 오래 사용하진 않아서 패드 문제는 몰랐네요. 푹신하고 쾌적하다는 인상이었는데 말이죠. 고역 디테일과 저역의 질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EQ없이 쓰기가 아쉬운 토널밸런스였던 점 딱 하나였네요. 사실 거의 basshead가 다 된 지금 쓰면 오히려 좋을지도..
그래서 이번에 px8들였죠 ㅋ
독일 호텔은 에어컨이 없더군요.^^
겨울이면 너무 추울 것 같아요..
전 생계때문에 와 있는 거라 감각이 다를 수 있지만, 성격에 맞으시기만 하다면 일본의 지방은 서울보다는 살기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정신적으로요ㅎ
도심지는 다를 거 없더라고요. 사는 거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여행으로는 좋죠, 깔끔하고 기후나 음식도 크게 위화감 없어서 불편함이 적습니다.
3등 호텔이 많다고 합니다. 에어컨이 필요 없었는데
기온 변화로 더 춥고 더 더워져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 가다가 경기 불황으로 주춤하다고
미국도 에어컨으로 난방 마니 합니다.
오래된 곳은 수냉식. 레디에이터에
뜨거운 물로... 가끔 굉음이 나죠.
뒤틀려져 크게 착용감이나 소리에
영향을 주는지 않는듯 합니다.
헤드폰은 집에서만 쓰기에 생긴건 어찌되든 상관없거든요ㅎ
오사카 거주 중인데 공감갑니다
저걸 진짜로 맛보고 싶으시면 싸게싸게 목조건물(잇코다테 포함)에서 살아보시면 됩니다 ㅋㅋ
암튼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사택이 하필 목조건물인데
춥기도 춥고, 원래 인/아웃도어 안 가리고 헤드폰 잘 안 끼는데
겨울만큼은 집에서 뱅앤올룹슨 b9i 착용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덤으로 난방 난이도도 지옥에 실내온도 상승 속도도 늦어서
실내온도 12도에서 20도까지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최소 4시간 이상 걸립니다
이걸 경험해보니 여러의미로 고생할 것 같아서
도쿄로 이직하자마자 바로 철근 콘크리트 1LDK잡으려합니다
전 일이랑도 관련이 있어서 일본 아파트와 맨션들은 많이 다녀봤습니다만, 목조는 살 자신이 없어요..
킨키지역이나 관동쪽은 사택으로 레오팰리스 많이 살더라고요. 친구도 산 적 있어서 놀러간 적 있는데 정말 너무 춥고 방음이 제일 충격적었어요. 연식 좀 된 잇코다테나 목조 최상층(2층) 여름은 사우나가 따로 없고요ㅋㅋ
다이와가 지은 퀄리티 높은 경량철골쯤 되면 어설픈 철근콘크리트 맨션보다 단열 방음면에서 나은 케이스는 있긴 합니다만 맨션보다 비싼 경우가 많죠ㅎ
전 얼마전에 지은지 2년된 2LDK로 이사와서 눈이 높아져버려서 이건 이것대로 문제입니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운그레이드를 생각할 수가 없게 되어버려서 다음이 걱정이네요ㅠ
전근이 없으시다면 모르겠지만 너무 넓은 곳으로는 가지 마세요 후회하실거예요ㅎ..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여름에 전기세 1.8만엔 찍은적 있어서 공감가네요 ㅋㅋ;;
이직 생각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반 물건 잡아서 사는 방법도 있겠지만, 월급이 노답이라 차라리 이직 선택했습니다)
이직 방향은 프리랜서로 독립하거나 아니면 더 큰 회사(전근X)로 옮기는 거로 각재는 중입니다
방은 2LDK -> 1LDK -> 3LDK 순으로 알아보는 중인데, 2LDK보단 1LDK가 많을듯해서 1LDK로 가닥잡을 것 같습니다
전근 없으면 넓은 곳이 최고입니다
제 친구가 살던 곳은 우메다랑 가까운 神崎川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어야 했던 곳이었어요.
일반 물건 잡는거 너무 어렵죠. 타협해야되는게 많고 외국인이면 따지는 것도 많아서 심사 통과하기도 어렵고요. 저는 단기 유학시절 기숙사가 한큐 夙川쪽이었는데, 고베-니시노미야 이쪽은 이마즈나 아마가사키, 무코노소 이런데 아니면 심사고 뭐고 일단 너무 비싸더라고요...
오사카도 적당한 맨션으로 싸게 구하려면 치안이나 교통비+시간을 맞바꿔야하는 수준이니.
도쿄로 이직하시게 되면 꼭 사택보조금 나오는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보조금 덕에 분수에 안 맞는 곳에 살고있습니다.
참고로 제 직종이 부동산입니다ㅋㅋ
전근 없으면 넓고 빛 잘 드는 角部屋가 최고죠!
(특히 로프트 없는 곳이 갑입니다. 지금 회사에서 연수 듣던 시절에 살았던 레오팔레스가 딱 저랬죠)
방세는...... 어차피 이직하면 연봉 앞자리 바뀔 정도로 수직상승 확정이고
이미 중개업하는 지인을 몇 명 아는 상태라서 큰 걱정은 없습니다 ㅎㅎ
나중에 운 좋게 2LDK잡게 되면 방 한 칸을 아예 작업실로 만들어서 악기랑 녹음장비, 음감장비 싹 넣으려합니다 ㅎㅎ
(1LDK도 가능하지만, 청소 난이도가 수직상승할 것 같네요 ㅋㅋ;;)
전기세 각오하고 돌리면 소음도 없고 건조해지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건조해지는 게 싫어서 데롱기 쓰고 있는 데, 전기세만 빼면 만족합니다.
찾아보니 방 하나 정도는 문제 없는 듯 보이지만 커버하는 면적에 한계가 있어보여서 그게 좀 신경쓰이긴 하네요ㅠ
이동이 된다는게 크네요. 손님 오셨을 때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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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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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름 이 기회에 밀폐형 하나 장만하시는건 어떻습니까 ㅋㅋ
이온2 느와르가 다들 좋다고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