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블프, 크리스마스 지름
돈을 모으겠다며 밴쿠버를 떠나, 광인터넷망이 없는 오지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6개월간 빡세게 일하고 돈도 모으고 해서 나 자신에게 선물을 주자 했는데 11월부터 마성의 세일 기간이 시작되더니 그냥 미친듯이 지르기 시작했네요. (저거 말고도 스타링크도 샀습니다. 뻥 아니고 여긴 무제한 인터넷도, 고속 인터넷도 없는 동네여서요 ㅋㅋㅋㅋㅋㅋㅋ 기존 위성 인터넷 서비스론 제일 비싼 요금제가 최대 15mbps)
여하튼 상상 이상으로 쓰긴 했습니다만 후회는 없습니다. 좋은 침대파이 셋팅이 된 것 같아서 음악 듣는게 기분 좋네요.
배리에이션즈는, 이렇게 말하면 이상할진 모르겠는데 서브베이스 빵빵한 ER4 듣는 느낌이어서 정말 좋았음다.
이펙트 오디오 케이블은 예쁘고 튼튼할 것 같아서 할인한 김에 질러봤는데, 사진보다 훨씬 예쁘더라고요. ConX도 상상이상으로 쓰기 편해보였고요.
그리폰은, 비교 대상이 없어서 할 말은 없는데 제가 음악을 참 조용하게 들었고, 시끄럽게 들으면 참 많은게 들린다는걸 알게 해줬어요.
스타링크는, 6개월 넘게 휴대폰 인터넷으로 버티던 제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같은 유닛에 사는 직장동료 둘에게 공유해서 같이 쓰고있는데, 도시 살때에 비할바는 못되고 지리적 특성상 온라인 게임 할만큼은 못돼도 마음 놓고 인터넷 할 수 있다는게 정말 좋네요.
여하튼, 상상 이상으로 질렀으니 오래 남아 빡세게 일하고 돌아갈 생각입니다.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
p.s. 아, 셀라스텍 이어팁 이거 다른건 모르겠고 진짜 편하더라고요. 이물감이 하나도 없는게 정말 신기한데, 쭈그러들수록 좀 슬퍼지긴 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