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캘리브레이션은 역시 쉬는게 최고네요ㅎㅎ
n5005들이고 나서 신나서 어릴 때 처럼 매일같이 음감을 하다가
요 이틀간은 일이 너무 빡세서 칼퇴 후 밥먹고 9시에 기절하듯 잤어요.
부작용이라면 새벽4시면 눈이 떠진다는건데, 이틀전과 어제는 음감도 못 하고 잤네요.
마침 오늘 쉬는 날이라서 무려 이틀만(?)에 음악을 듣는데,
n5005의 감동이 뭔가 좀 줄어들었다고 해야되나요.
이틀동안 귀가 캘리브레이션이 된 건지 디폴트값을 찾아간 것 같아요.
(디폴트 상태에서 팟프로/팟맥스가 아무 적응 없이도 제일 좋게 들리는 그런 귀입니다..)
보컬톤을 확인할때는 SUMIN의 Sparkling, 마룬5의 Nothing last forever, BTS의 Lost
요 셋이 단박에 느껴지는데, 너무 선이 가늘고 건조하게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베이스부스트 필터를 끼우니 이게 제일 위화감이 없네요.
알게모르게 요즘 귀에 묘한 통증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틀 쉬었다고 이게 사라지네요. 아무래도 레퍼런스/미드하이부스트의 고역대가
제 귀에는 잘 맞지 않았던 것과, 비교적 고음압으로 듣다보니 피로가 쌓였나봐요.
베이스부스트 필터로 들으니 귀도 편하고 저음압으로 들어도 괜찮네요.
음식이나 옷도 본능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게 있듯, 토널밸런스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6-8k쪽이 좀 눌려있는 대신 그 이상 대역은 올라가서, 보컬이 촉촉하게 들리는 밸런스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만이든 인이어타겟이든 뭐든 제 귀가 원하는 타겟을 자각하는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제 경우 피곤할땐 로우파이 제품들 많이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