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900 Pro X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
요즘 갑작스레 DT 900 Pro X 얘기가 나오네요.
그래서 전적으로 제가 그간 사용하면서 느낀점이랄까, 그냥 제 귀에 들린점을 얘기 하자면요...
영디비 차트에는 HD600이 없어서 HD660S로 대신하고
거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DT900 ProX, 그리고 DT1990 Pro를 비교하자면요
영디비 차트로 이렇게 나오는데요 들어보면 크게 오차가 없는것 같습니다.
딱 저만큼 차이납니다.
공간감, 스테이징, 해상도 같은건 그날그날 몸상태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비싼 드라이버를 쓰면 당연히 좋아지는거니 그냥 그렇구나 넘어가야겠죠.
그래서 제 감상 느낌은 HD600 시리즈에서 저음을 Raw Flat 하게 만들고
고음쪽도 더 올렸구나...싶은데, 실제로 고음역대의 차이점 보다는
저음역대가 더 잘 들리는게 크게 다가옵니다.
물론 HD600 시리즈는 드라이버 바깥쪽이 아주 뻥 뚫려있어서 공간감이 좋기도 하고
해상도나 스테이징이 더 넓구나...싶은데 그건 전적으로 구조 차이겠네요.
베이어는 진동판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열려있더라구요
어쩌면 세미오픈형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착용해 보면 바로 느껴질 것입니다.
제가 의외로 느꼈던건 DT900 ProX와 DT1990 Pro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겠네요
좀 더 자세하게 들어보면 분명히 차이는 느껴지는데
그런게 저 처럼 이지 리스닝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
결론적으로
HD600과 DT900 ProX의 개인적으로 느끼는 차이점이라면
HD600 에서 Raw Flat 하게 저음을 올리고 고음도 좀 더 올린게 DT900 ProX
그런데 그렇게 하면 중역대나 보컬이 좀 밀릴텐데 그런것도 아닌 것 같네요
공간감, 정위감, 해상도 같은건 좋은 드라이버 쓴 만큼 달라지는 것이고
듣는사람의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이라 뭐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HD600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것에서는
저는 조심스럽지만 가능하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상의 의견은 전적을 제 귀로 듣고 얘기 하는 것이라
다른 분들의 의견이랑은 당연히 동일하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댓글 7
댓글 쓰기현 시점 음악의 경향으로 보자면 DT900 ProX 가 최소한 레퍼런스가 될거 같더라구요
900프록스의 저음부가 정말 놀랍긴 했습니다.
흐드600을 대체할만 하다면 저는 더 좋죠. :)
요즘 900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얼마전 베이어 가격인상이 발표되서,
저처럼 존버하다가 사는 분들이 나와서
그럴겁니다. ㅎㅎㅎ
괜히 기준점만 높아진 것 같아요^^
"HD600 에서 Raw Flat 하게 저음을 올리고 고음도 좀 더 올린게 DT900 ProX"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셨지만 이 정도면 사실 사운드에서 엄청난 차이인데요? ^^
그래서 라디님의 HD600의 대안이라는 말씀의 정확한 의미가 궁금하네요.
조심스럽지만, 영디비 리뷰에서도 "50만원 이하 오픈형 레퍼런스는 이제 DT900 PRO X입니다."라고 언급했듯이, 새로운 기준으로는 HD600은 더 이상 레퍼런스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새로 나온다는 HD660S2가 과연 어떤 소리를 들려줄까 무척 궁급합니다.
새로운 사운드 기준에 부합하는 HD600급의 레퍼런스를 만들어 줬을지...
이런 글 참 좋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HD600의 대안"이라는 말이 몸에 박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