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메라... ㅋ
연식으로 보면 헌 카메라인데,
새로 맞이했다는 것과 사용량으로 보면 새 카메라가 맞습니다.
전혀 관심없었던 브랜드인 올림푸스의 E-500 입니다. ㅋ
고른 이유는 뻔합니다.
"그 센서", 코닥 센서가 들어간 거의 마지막 DSLR이자 굉장히 컴팩트한 사이즈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CMOS가 아닌 CCD 입니다.
그것도 인터레이스드가 아닌 풀 프레임(판형 말고... 판형은 포서드라...) CCD...
이후 파나소닉 라이브 모스 초기형 센서가 들어간 후속 DSLR들은
뭐 그냥 똑딱이 느낌의 사진이 나와버리는 아쉬움이 있었던 기억입니다.
책상 위에서 대충 한 컷 찍어봤는데요...
우선, 아이폰 13...
그리고 E-500, RAW 촬영된(의도한게 아니라서) 후 포토샾으로 오픈시 화밸 자동 보정...
풍경이나 인물을 찍어봐야 잘 알게 되겠지만,
일단 첫 느낌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옛날 CCD 시절 디카에서 아쉽던 노이즈와 DR이 고스란히 업그레이드 된 듯한 느낌,
필름 카메라틱한 느낌, 뭔가 투명하고 자연스러우면서 아련한 발색이 나와서 너무 좋아요.
잘 고른 것 같습니다. ^^
댓글 14
댓글 쓰기2005년 물건이니 18년 됐네요.
그 시절 저는 디카든 DSLR이든 큰 관심이 없던 시기라서
이런 물건이 있는 줄도 몰랐었어요.
이후 디카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런 마이너한 모델이 가진 가치를 알게 되어
시세 대비 다소 가격이 있음에도 선뜻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 주인 분께서 미개봉품을 구매하셔서 살짝 써보신 정도거든요.
사진도 사진기도 아름답네요 ㅎㅎ
사진 자체야 저는 실력이 없어서 별로이겠지만,
카메라 자체의 발색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젠 실력을 키워야지요. ㅋ
딱 보자마자 코닥 CCD 생각나는 모델이죠~
인터레이스드와 풀프레임은 저도 몰랐네요
저는 코닥 센서가 아닌 카메라는 선뜻 손이 잘 안 가게 됐어요. ㅋ
풀 프레임과 인터레이스드의 차이를 보곤, 전자 쪽이 달린 모델만 알아봤지요.
Zuiko Digital 17.5-45 렌즈네요?
E-500 출시 초기에만 잠깐 번들로 들어갔다가 단종된 렌즈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바디보다 렌즈가 훨씬 구하기 힘들 거 같아요
가끔 일옥 같은 데 상태 좋은 거 한두개 올라오면 금방 사라지거든요
매크로 성능이 꽤 잘 나와서 놀랐습니다.
생김새가 고급스럽진 않아서 첫 인상은 별로였는데,
귀한 물건이라니 잘 갖고 있어야겠네요!!
사진은 비슷해 보이지만, 소리에 비유하면 둘 다 볼륨을 받쳐주는데 음압, 소리의 밀도가 다른 느낌이네요. 아래가 더 찰져요.
특히 코닥 CCD 계열 카메라의 사진들이 그런 느낌이 강하더군요!!
12-60 F2.8-4가 아무리 좋아도 실내에선 플래시없이 너무 힘들었던 ㅠ
P880이 ISO 100에서도 실내에서 노이즈가 너무 자글자글해서, 어휴... ㅠ
아이폰 3Gs 수준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달지...;;
색감 좋습니다. 디지털에서 아날로그의 향수를 느끼는 건 참 재밌는 일입니다^^
저도 10년 전에 서브로 쓰던 펜탁스 istD가 그리운 요즘입니다. 다시 구하고 싶네요^^
사진이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최신 기종들도 별로 맘에 안 들더군요.
저는 성능은 다소 떨어져도, CCD의 사진이 훨씬 정감이 가고 마음에 들어요.
저도 한대 갖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니 꺼내오고 싶은데
분당 창고에 있을거라 가지고 오진 못하겠네요.
구매 축하드립니다.^^
저도 갑자기 카메라 사고 싶어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