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IEM인가... 상관완아 후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한달. 적어도 몇주는 들어 보고 후기를 쓰는데
이번에 평소보다 빠르게 후기를 쓰는 이유는
첫인상이 너무 부정적이어서 많이 오해 하실듯도 하고
사운드적이 부분은 첫 인상과 조금 많이 다르기도 해서...
하지만 결론은 방출까지는 않하겠지만
빠르게 창고행이 될듯 합니다.
(첫인상데로 였다면 바로 쓰레기통 퇴출이었답니다.)
하루종일 상관완아를 비청해 봤습니다.
상관완아의 첫인상은 멀리서 보면 이쁜듯?한 디자인이지만
디테일을 보면 이쁘지도 않고 저렴해 보이기만하고
들어 보면 깊이도 전혀 없고 텅텅빈 사운드 였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호평을 접했던지라 불량이나 짝퉁인지를 의심할 정도 였습니다.
정가2만원대라고 해도 많이 별로 였습니다.
그래도 뭔가가 너무 이상해서 계속 비청하다보니 자연적으로 에이징이되면서
여전히 깊이는 얕지만 그래도 조금 생겨나고
비어있던 것도 살짝 내용물이 들어차는듯
조금 안정되고 한결듣기 좋아 졌습니다.
나름 여러 기기들과 매칭도 해보고, 여러 장르의 곡을 들어 봤습니다.
비슷한가격대의 파이널 E500,
과거 차이파이 저렴이 하입제품인 키네라 BD005pro,
마지막으로 제 매인iem인 브라바도mk2.
3종과 대략적인 비교시
처음 들었을때는 최악이어서 비청도 하지 않고 그냥 버릴까했는데
여러분들의 호평을 생각하며 진득하게 들어 보았답니다.
에이징/뇌이징이되고 나서 들어보니까
키네라BD보다는 더 마음에 드는 소리가 나오고
E500와는 많은 곡에서 거의 동등하다고 느껴 집니다.
브바2와의 비교는 의미가 없겠지만...
역체감은 크지만 완전 못들을 정도의 역체감은 아닌게
첫인상과는 다르게 꽤 괜찮은 소리라고 느껴집니다.
제가 전문적인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비청이라고 해 봤자 같은 음원을 연속해서 다른 리시버로 듣는 정도 입니다.
가끔 비청하다보면 도저히 바로 연결해서 들을 수 없어서 포기하고
브바2로 쭉 음감하는 경우가 있는데...
(계속 음감 안하고 몇십분만 지나면 리셋됩니다. ㅎㅎ)
상관완아는 많이 부족하지만 다르다라고 인정하고 들을 만한 수준은 됬습니다.
잘 어울리는 소스로 잘 어울리는 음원을 듣는다면 상관완아. 나쁘지 않습니다.
단지 매칭이 어울리지 않은 시에는 상당히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소스로 들으면 안그런데
고블루로 재즈/스몰밴드곡인 TANK나 요즘 잘 듣고 있는 디도등의
살짝 탬포가 느린 몇몇 노래들를 들으면
다이나믹이 죽어서 곡이 아주 미세하게 평소보다 느리게 느껴집니다.
V60직결이나 BTR5에서는 뭔가 소리의 선이 평소보다 얇고 공간이 빈 느낌이 납니다.
그외에도 정말 소스빨, 음원빨을 잘 받는다는 느낌입니다.
이런게 특징이 없고 모나지 않은 레프런스 사운드인가,
심심한 가운데 소스나 음원의 맛이 도드라지는건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정가 2만원대 이어폰을 사서 듣는 사람글이 에이징을 한다?
(몇일씩하라는 다른 리시버에 비하면 양호 합니다.)
정가 2만원대 이어폰을 사서 듣는 사람들이 곡에 따라 소스 매칭을 해서 듣는다?
(소스가 몇개씩 있지도 않을 겁니다.)
심심한 레프런스성향의 사운드가 과연 저가형에 어울리는 선택인가?
전 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린이인 제가 그랬듯이 에이징 안된 소리를 듣고 바로 집어 던질수도 있고
에이징 후에도 안 어울리는 매칭이 잡혀서 또 괴상한 소리를 듣고 버려질껍니다.
다른 이어폰을 한번이라도 들어 봤고 에이징, 매칭등을 고려 하지 않는다면
2만원 버렸네 하며 상관완아를 버리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물론 음린이분들 중에도 점점 좋아지는 소리를 들으며, 소스&음원마다 다른 느낌을
즐기는 분도 있을겁니다.
상관완아는 커뮤니티에 알려진것 처럼 저렴하고 좋은 입문기가 아닌듯 합니다.
이미 입문하고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충분히 그 능력을
끌어내서 2만원 이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듣기 편한 편의점이어폰 보다도 못하다는 인상을 받을수도
있는 이어폰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제질과 만듬세는....ㅜ.ㅜ
어제 일하며 듣는데 2명의 동료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뻐 보인 다며 금색(브바2)랑 비슷한 가격이냐고 묻고는
$15라고 하니 싸다고 놀랍니다.
자세히 보고는 다시 놀랍니다. 이런 저렴이가 그렇게 비싸냐고 합니다.
빠른 태세 전환...
상관완아.
충분히 좋은 사운드를 가진 이어폰입니다.
무난무난하고 자기 주장보다는 소스기기 음원의 특징을 잘 받아주는 이어폰입니다.
특히 드라이버의 성능이 꽤나 좋은듯 합니다.
저가형에서는 다 죽어 버리는 저음도 살아 있네요.
하지만 그 만듬세와 제질은 너무나도 저렴하죠.
거의 일회용제품이듯 합니다.
저렴한 입문기, 저렴하고 튼튼한 전투용, $50짜리를 뛰어넘는 $20 짜리 가성비갓.
은 아닌듯 합니다.
이걸로 입문도 못하고,
빌퀄과 제질은 너무 조악하고
E500이랑 비교하면 가성비도 너무 별로입니다.
특색이 전혀 없고, 그냥 듣기 편한 소리도 아니고요.
팁 수만 많고 쓸모는 없고
분리형 케이블도 리세스드2핀이라 거의 전용이죠.
그럼 과연 상관 완아는 누구를 위한 IEM인가...
제 생각에는
오디오 파일들이 몇일 가지고 놀라고 만든 듯 합니다.
댓글 13
댓글 쓰기몇몇 곡에서는 확실하게 느려지는게 느껴 지더라구요.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듣기엔 그 느려터진 ER-4S가 더 빠른 느낌이예요. 쿜...
전 제품 보다 저 박스를 보고 살 자신이 없습니다;;;
그냥 종이 박스에 모서리가
아주 살짝 찌그러 졌고 페인팅도 살짝 오프지만
그래도 멀쩡한 제질과 만듬세...네요.
상관완아는 그 기세를 타고 나왔는데 오히려 over estimated 된거 같아요
그 가격대에서 이미 중국이 아닌 일본이나 국내 기업들 제품이 밸런스나 만듦새에서 확연하게 앞서는 제품들이 있어요
파이널 E500은 못들어봤지만
제가 들어본것중에
쿼드비트3 tuned by AKG 쯤 되면 이미 상관완아랑 급이 다르구요
쿼드비트4는 그보다 좀 더 대중적으로 밸런스 있고
소캐 E3
유코텍 제이슨 등등
3만원 후반대의 이미 검증된 애들은 절대 넘어서지 못하는 음질이에요
같은 중국제라면 수월우 추나 7Hz salnotes zero가 10달러 차이에 훠얼씬 완성도 높은 소리를 들려줄거라고 봐요
아니면 8천원 더 주고 이세민 사는게 남는거 같아요
근데 저처럼 이미 쿼드비트를 한 무더기 가지고 있다면 쓸모가 없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는 경우였어요
제품 만듦새가 너무 저렴해 보이긴 해요
나머지가 너무 저렴하게 만들어져서
저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건 있어도
위생상태가 엉망이여서 먹기 싫은 경우 였네요.
리얼 후기 감사합니다.
저음은 나름 나오기는 한데 그냥 있을뿐
텍스쳐가 없는듯 밋밋하고
꽤나 높은 음압을 줘야 소리가 조금이나마
덜 텁텁하더라구요.
$15 의 소리라고 생각하면 괞찬은데...
외관 디테일과 제질을 보면 안 괜찬네요.
대량생산이 불가하다고 주장 하면서
제질의 선택이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걸 들었는데
$5미만 편의점에 걸려있는 제품들도 만든세, 제질등이 좋아서
저는 소리보다 이런면이 더 아쉽네요.
저는 디테일 쪽은 상관이 조금 나은듯한데
귀로 들어오는 귀넘김?이 E500쪽이 훨씬 스므드하네요. ㅎㅎ
소리가 더 정돈되어 있고 이뻐요.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괜히 이어팁이나 케이블을 이것저것 자구 매칭해 보게 되더라구요.
만약 누가 입문용으로 어때 ? 하고 물으면, 막 단점을 꼬집을 순 없는데 그렇다고 장점도 별로 말할게 없는..
그나마 장점이라면 볼륨이 잘 나온다는 점. 해상도가 그닥 좋은편은 아니지만 대신 출력이 받쳐주니
저역을 강조해서 펀사운드 형으로 만드는게 그나마 포텐을 끌어낼 수 있는거 같습니다.
큰 단점이 하나 있는데, 스피드가 엄청나게 느려요.
특이하게도 저역보다 중고역대 반응이 더 느린 느낌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