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분실 이야기
어제 케이블 2개 택배가 배달되었다는 문자를 오후에 받고 큰 기대를 가지고 집에 갔습니다.
택배 보관 장소에 알리에서 온 택배만 있네요?
같은 택배사인데 가족들이 하나만 가지고 올라갔나?
집에 올라가보니 택배 온 것은 없다고 합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기사님에게 문자 남기고 알리에서 온 것만 개봉해봅니다.
마음이 불안하니 제대로 즐길수가 없네요.
자다가도 생각납니다.
(작은 일에 민감한 성격이라서...)
혹시 누가 가져갔으면 아침에 돌려 놓았을수도 있으니 기대를 갖고 새벽에 택배 보관 장소에 가봅니다.
없네요.
제가 이 집에 15년 넘게 살고 있고 기사님도 몇년간 동일한 분이라 단순 배송 실수 일 것이라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아파트 다른 동을 뒤져봅니다.
두번째 동에서 찾았어요.
긴장이 풀리니까 아침부터 피곤하네요.
그래도 오늘 저녁때 집에가면 마음 편하게 케이블 두개를 시도해 볼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조금 있다가 기사님께도 다른 동에서 찾았고 다음엔 주의깊게 봐달라고 문자 넣어야 하겠습니다.
댓글 13
댓글 쓰기정말 다행이네요. 저도 소심 그 자체라 이런일 있으면 잠을 못잡니다.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ㅜㅜ 저도 소심한 편이라 이런 일 겪으면 너무 진이 빠지네요
다른동의 같은 호수로 오전달된 모양이네요.
저도 같은일이 벌어졌다면 성질이 급해서
숙지니님처럼 찾으러 다녔을 것 같긴 합니다. ㅎㅎ
결론적으론 찾으신거니 축하 드립니다. :)
저는 이런 일이 빈번해서 물건이 도착했다고 하면 최대한 빨리 가지러 갑니다. 만약 물건이 없으면 해당 택배회사 앱의 전화번호로 연락드립니다. 어디로 오배송 됐는지 시간이 많이 지나면 본인들도 기억하기 어렵거든요. 본인의 실수 패턴은 본인이 가장 잘 아니까요.
그래도 해피엔딩이네요.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