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REB GRID-01 사용기
저로써는 상당히 오랜만에 영입한 이어폰입니다.
주로 구입 목적보다는 다양한 이어폰을 경험해보는 이유에서 청음샵을 자주 다닙니다만 구입목적 없이 방문했다가 구매욕을 불러 일으키는 이어폰은 정말 오래간 만입니다. ^^
일단 이미 금전감각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저에겐 큰 부담없는(?) 가격이 크게 어필을 했었고 스피커 음감을 시작하여 보다 현장감 있는 소리를 제법 경험한 이후에 이만큼 소리로 어필하는 이어폰도 처음이었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편의상 음슴체와 선라이즈님의 서술방식을 차용하여 서론과는 다르게 간단히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Final REB GRID-01
1. 1DD라는 전대역대가 매끄러운 플랫폼의 잇점이 십분 활용된 실악기에 매우 자연스러운 톤벨런스가 최고 장점
2. 감성적, 독창적인 이어폰 고유의 매력을 어필한다기 보단 보컬 포함 정확한 악기들의 표현에 집중된 오디오적 쾌감(만)에 포커싱이 맞춰짐.
3. 다만 덱앰 매칭을 많이 해볼 성능상의 여유가 없고 총알형의 특징인지 제법 협소한 좌우 스테이징이 단점.
4. 쿨앤클리어 계열의 차이파이 덱앰과 최적의 매칭, 기교가 들어간 덱앰과는 상성이 좋지 않음. 성능상의 여유가 없기에 덱앰의 특성이 더해지면 2번에 언급한 오디오적 쾌감이 감소하여 소리의 매력이 상당부분 감소. 모조2와 이렇게 매칭이 안맞는다는 생각이 드는 이어폰도 거의 처음 경험해봄. -_-;;
5. 이런 이유들로 인해 토핑 같은 매우 깨끗하고 평탄한 재생 특성을 가진 덱앰과 베스트 매칭. 특히 협소한 좌우 스테이징엔 토핑앰프의 좌우 크로스토크 측정치가 매우 높은점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듯.
6. 5번같은 매칭을 하여 사용한다고 가정했을때 초보자에게 매우 추천할만함. 정확한 악기들의 기준점인 소리를 들을 수가 있어서 귀의 레퍼런스점을 찾아가기 용이할 것이라 생각됨.
사족으로 토핑 G5에서 제가 듣는 스피커랑 매우 유사한 수준의 악기 소리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폰이란 플랫폼의 한계인 퍼커션들의 다이나믹스만 제외하면 말이죠.
문제는 제가 가진 기기중 토핑 G5를 제외하곤 전부 만족스런 소리가 안나온다는게 문제...-_-;;
간편한 총알형을 들으려고 거한 폭탄을 항상 짋어지고 다녀야...ㄷㄷ
그나마 문리버2 Ti에 연결한 조합이 타협하고 들을 만 했습니다.
굳이 튜닝킷이 필요한지는 의문입니다. 이걸 왜 더 모딩해야하지? 수준이라...ㅋㅋ
끝.
댓글 6
댓글 쓰기소리는 좋더라구요. 제 라인업상 굳이 사지는 않았지만..
오오 그리드 평이 좋군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