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철님의 디지털필터글을 읽다가..

원래는 그냥 대충 롤오프는 잡음이되는 윗대가리를 짤라주는거다 정도로 단순히 알고 있었는데 

정우철님의 글을 네번정도 정독하니 뭔가 막 공부를 한 것만 같고 이해가 막 되는것같은 기분이 들면서..

암튼 좋네요. ㅋㅋ 

좋은 글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본래 궁금했던 이어스튜디오의 사운드설정메뉴에다가 대입을 해보자면..

일단 필터설정은 당연히 샤프랑 슬로우가 리니어이고 숏딜레이붙은 애들이 미니멈이구요.

아주 미미한차이지만 청감적으로 느껴진다면 리니어쪽이 고음부가 깔끔하게 정리된느낌이고 미니멈이 고음부가 비교적 좀 샤~한느낌으로 공간감이 좀더 느껴질수 있다  

그리고 뭐 얼마나 느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프로페셔널작업급의 정확한소리를 추구한다면 리니어가 맞겠고 빠릿한 반응속도로 잘 느껴지지않는 고음부의 그룹딜레이로인한  정확도는 별로 신경안쓴다하면 미니멈으로하면되겠구요.

제가 청감상으로 느낀것을 이야기하자면 인간이 간사하여그런지 실제로 그렇게 들리는지 모르겠으나 

일단 알고 들어보니 리니어는 좀 고음이 깔끔하고 단단하다는 느낌이 있고 미니멈은 미세하지만 상대적으로 좀 샤~하다할까.. .. 알맹이져있지않고 좀 샤~하다는 느낌 그런 느낌이 있는것같다는 기분적인 느낌적느낌이..

아무튼 ㅋㅋㅋ

이얘길하려했다기보다는 

필터설정 위에있는 DCT설정의 정체를 살짝 감을 잡은것같다는 거죠.래드쏜측의 설명은 역시 그리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DCT란 디지털음원이 필연적으로 가질수밖에 없는 디지털 노이즈를 제거하여 원음을 추구한다! 는것이 설명이죠. 

그래서 그게 도대체 뭔데? 하면서 엘범만드는 사람이 그게 완성품이라고 내놓았으면 그소리자체가 원음아니여?! 라고 생각했었죠. 

이 생각이 맞다는 견해도 있는줄 압니다. 제 생각도 거기에 가깝구요. 

암튼 정우철님의 글중에 에코는 디지털음원이면 생길수밖에 없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요. 

래드손에서 말하는 디지털 노이즈가 바로 저 에코라는 거죠. 아무래도 맞는 것같습니다. 

리니어의 경우 앞쪽과 뒷쪽에 에코가 다있고 미니멈의 경우 앞쪽에 있는 에코를 뒤로보내서 뒷쪽에만 있다 했는데 이 디지털필터와 함께 DCT를 사용할경우 저 디지털노이즈라고하는 에코를 제거해준다는 거겠군요. 

그래서 청감적으로 DCT를 강하게 넣을수록 음선이 가늘어짐을 느꼈는데 그런저런 생각을 해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추가적으로 DCT를 많이 걸면 리버브같은 느낌이 나는 것에대해서는 터럭님과 댓글로 이야기 했었는데 리스닝룸의 시뮬레이션이 아닌가 짐작되는 부분입니다. 

일단, 이어스튜디오사운드세팅텝에 있는 DCT와 필터설정에대해서는 덕분에 많은 궁금증이 풀린 느낌입니다.

정확하게 이해했다는 확신은 할 수 없겠지만요. ㅋㅋㅋ 

그나저나 그와는 상관없이 DCT라는 음장에대해서 우리가 그동안 원음이 무엇이냐라고할때 스튜디오에서 엔지니어가 마지막으로 들은 소리라는 말을 하는데 

그렇다고할때 엔지니어라면 프로페셔널 작업에서 사용하는 리니어페이지로 일케 했을텐데

그 에코라는 노이즈가 없는소리를 엔지니어가 마지막 믹스다운에서 들은 것이냐? 

정확하지는 않지만 

믹스다운직전에는 디지털노이즈가 없는데 믹스다운하여 디지털음원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긴다면 

믹스다운 전의 소리가 원음이냐? 

아니면 믹스다운 후에 노이즈까지 섞인 소리를 감안하여 만든것이므로 믹스다운 후에 디지털음원상태가 엔지니어가 마지막으로 들은 소리 즑 원음이냐?

전자라면 DCT의 원음추구라는것이 의미가 어느정도 있다 하겠고.

후자라면 역시 원음이라기보다는 외곡이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디지털필터에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음향계에서 이 에코라는것이 없애야할 잇슈로 이야기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렇다면 DCT는 그에대한 나름의 답이다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저 뭐라고 혼자 중얼대나염..? ㅋㅋ

좋은 밤 되셈~

p.s.

근데 재미있는건..

디지털노이즈를 제거하지않은 상태인 DCT오프상태가

가장 많이 제거한 DCT10상태보다 더 아날로그적 감성이 있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