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다시 몹쓸병이 도지는 것 같습니다.

원채 이어플러그를 사랑하는 사람인지라 이 제품 저 제품 다 사서 쓰는데, 포낙에서도 하나 팔고 있더라구요. 한동안 자제하고 있었는데 포낙이라고 하니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외형만 봐도 필터만 자기네 것이지 중국 외주 생산 제품인 것 같은데도 말이죠..

https://www.phonak.com/kr/ko/%EC%B2%AD%EB%A0%A5%20%EB%B3%B4%ED%98%B8%20%EC%9E%A5%EC%B9%98.html

(이번에 구한 건 세레니티 초이스입니다. 이러다 나중에는 커스텀 이어플러그도 맞추지 않을까 싶네요..)

똑같은 폼팩터로 웨스톤이나 몇몇 보청기 회사에서도 나오는 제품입니다..만 웨스톤은 더 이상 국내판매가 이뤄지지 않네요. 

웨스톤에서 나오는 제품도 썩 잘 써먹긴 했습니다만, 분명 같은 폼팩터에 필터를 사용하는 같은 방식의 제품인데도 이상하게 귀에 습기가 많이 찹니다. 좋은 차음성의 방증일 수도 있겠지만 귀 건강엔 좋지 않기도 해서 잘 때 쓰기 꺼립직 했죠. 

그런 면에서는 통풍이 되는 64audio의 커스텀 이어플러그나 아즈라의 신작 이어플러그가 좋겠습니다만 커스텀은 너무 비싸고, 아즈라나 몇몇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식인 금속 필러는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몇일 써봤는데 크게 다르진 않네요.. 특정 음역대가 가려지는 경험은 항상 즐겁지만 아예 홀이 있는 것만큼 공기가 잘 통하진 않는 느낌입니다. 뭐 계속 써봐야 알겠지만요.

ps. 소노바그룹의 젠하이저 소비자 사업부 인수로 인해 젠하이저와 포낙은 한지붕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상상일지 모르겠지만 젠하이저 이름으로 포낙의 이어폰이 나와줄지도 모르겠읍니다.